KB금융지주가 이사회 교체를 최소화했다. 연임이 불가능한 사외이사 한 명의 후임만 신규 선임했고, 나머지는 모두 연임이 결정됐다. 당초 금융 당국이 이사회 참호 구축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사회 교체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현실화하지 않았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5일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3월 개최되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법무법인 더위즈의 서정호 대표변호사가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조화준·최재홍·김성용·이명활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서정호 후보
(사진)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주목할 만한 이력을 보유한 법률 전문가다. 국세청과 재정경제부를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더위즈에서 조세를 비롯한 금융·행정과 기업 관련 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세청 등 금융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폭넓은 자문 활동을 병행해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현대캐피탈과
한화손해보험 등의 금융회사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에서 사외이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쌓아왔다.
서정호 변호사의 합류로
KB금융지주 이사회는 법률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다. 뿐만 아니라 교수 출신 사외이사의 비중도 축소되면서 다양성도 함께 제고됐다.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부터 최종 추천까지 모든 과정에서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관여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후보자 심사에 대한 객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이 후보군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는 등 금융회사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제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사추위 관계자는 "공적 영역과 민간 영역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서정호 후보의 합류는 이사회가 균형잡힌 시각으로 주주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할 것이고 그 일환으로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에 있어서도 주주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거 말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여정성 사외이사는
KB금융지주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도입한 임기 차등화 정책에 따라 최장 임기 3년이 만료됐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외이사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사추위는 이사회의 안정적 운영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 특정 해에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가 쏠리지 않도록 2023년 임기를 차등화했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는 매년 1명, 2명, 1명, 1명, 2명 순으로 최장 임기가 도래해 사외이사 선임과 퇴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