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이사회가 올해 평가에서 전년 대비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 등 참여도 부문 개선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따른 경영성과 점수 향상이 주요 요인이다. 다만 오너 경영인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사외이사 비중이 절반에 못 미치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년 대비 11점 올라...사외이사 후보 풀 관리 개선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씨에스윈드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씨에스윈드 이사회는 총점 255점 만점에 165점을 기록했다. 2024년 평가 대비 11점 올랐다. 가장 큰 개선이 있었던 건 참여도(평점 3점→3.6점)였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이 정기적으로 수행되는지 보는 항목에서 개선이 있었다.
2023년 사추위 개최 횟수가 '제로(0)'라서 최저점을 받았으나 2024년에 1회 열리면서 점수가 크게 올랐다.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또한 2023년 2회에서 2024년 6회로 늘어 관련 문항에서 평가가 개선됐다. 다만 같은 기간 사외이사에 대한 교육이 5회에서 1회로 줄어 감점이 있었다.
다음으로 개선 폭이 컸던 지표는 경영성과(평점 2.1점→2.6점)였다. 경영성과 평가 요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수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이다. 해당 기업의 실적이 KRX300의 평균값 대비 얼마나 뛰어난 성과를 냈는지 판단해 배점한다.
씨에스윈드는 2024년에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3년 대비 102% 늘어난 3조709억원, 영업이익은 161.1% 늘어난 275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9%였다.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에 ROE와 ROA 점수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씨에스윈드의 ROE는 13.4%로 KORX300 기업 평균(7.51%)을 훌쩍 넘었다.
실적 개선으로 2024년 결산기준 주당 배당금을 2023년 대비 2배 높은 1000원으로 올리면서 배당수익률 점수도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해
씨에스윈드의 배당수익률은 2.39%였고 비교군 평균은 1.49%였다. 다만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는 모두 최저점을 기록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일하게 평점이 역성장한 지표는 견제기능(3.4점→3.3점)이었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 비율을 보는 문항에서 감점이 있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정책 마련, 감사위 독립성 등을 묻는 문항에선 이번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0% 달성...'오너=이사회 의장' 여전 정보접근성 지표의 평점도 소폭 나아졌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73.3%에서 80%로 오르면서 점수가 개선됐다. theBoard 자체 평가 툴은 핵심지표 준수율 80% 이상일 경우 최고점(5점)으로 평가한다.
이사회 활동 내역을 충실히 공시하고 있는지 묻는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거나 게시하는지, 주주환원정책을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는지 묻는 항목도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구성(평점 2.4점)과 평가·개선 프로세스(4.4점)는 2024년 평가와 점수가 동일했다.
씨에스윈드의 이사회는 총 7명으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김성권 회장으로, 지분 24.1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오너 경영인이 이사회 의장일 경우 관련 항목에서 최하점인 1점이 주어진다.
사외이사 비중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 점도 낮은 평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7명의 이사회 가운데 사외이사는 3명에 불과해 1점으로 평가됐다. BSM(Board Skills Matrix)의 부재로 해당 항목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6대 지표 중 가장 평점이 높았다. 이사회가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아 관련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고 있는 점,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이사의 재선임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 등이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