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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싱크탱크 참여했던 사외이사진 눈길

구윤철 삼성생명 사외이사 등 7명…관료 출신 전문가 새 정부 경제팀 후보로 거론

김형락 기자

2025-06-05 15:41:52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후보 시절 싱크탱크(정책 전문가 집단) 역할을 했던 '성장과 통합'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초대 내각 후보로 거론된다. 상당수 전문가가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내각 구성 뒤 이사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내각에 들어가지 않더라고 싱크탱크 출신 사외이사를 두면 현 정부와 네트워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지난 대선 기간 성장과 통합에 참여했던 주요 인사 중 현직 사외이사는 7명이다. 각각 문재인 정부 시절 관료가 3명, 교수·연구진이 3명, 언론인 출신이 1명이다. 성장과 통합은 지난 4월 500여명의 관가·학계 출신 전문가가 모여 출범했다. 선거 기간 당 외곽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싱크탱크였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성장과 통합에서 재정조세분과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현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다. 구 전 실장은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2020~2022년)을 지냈다. 지난 3월에는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성장과 통합에 힘을 보탠 기재부 출신 관료다. 이 전 차관은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했다. 기재부에서 주로 거시 경제를 총괄·기획하는 경제정책국에서 근무했다. 문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2020~2021년), 기재부 1차관(2021~2022년)으로 일했다. 2023년 3월 LF, 지난해 3월 CJ대한통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박기영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성장과 통합 성장전략분과 부위원장이었다. 박 전 차관은 34회 행정고시에 붙었다. 산업부에서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 단장, 에너지자원정책관, 통상차관보 등을 거쳐 문 정부 시절인 2021년 2차관에 임명됐다. 지난해 3월 롯데컬처웍스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성장과 통합 공동 대표였던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은 AI 전문가다. 로보틱스 AI 기업 투모로로보틱스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올 3월 KT 100% 자회사 케이티샛(위성 서비스 사업)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성장과 통합 성장전략분과 부위원장이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키움증권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교수는 SK네트웍스 기획조정실(1990~1995년), 삼성SDS 컨설팅사업부(1995~1998년)에서 실무 경험도 보유한 경영 전문가다.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성장과 통합 과학·기술분과 위원장이었다. 문 정부 시절인 2020년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KIST 원장을 맡았다. 윤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아주IB투자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해 KIST 원장에서 물러났다.

이세정 전 아시아경제 대표이사는 성장과 통합 상임 고문단이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코스닥 화장품 기업 브이티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