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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INVENI, '정보접근성' 개선 노력 돋보였다

[총평] 255점 중 129점, 전년 대비 9점 개선…6개 중 4개 부문 평점 상향

최필우 기자

2025-10-01 15:13:37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INVENI(인베니)가 theBoard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 대비 높아진 점수를 받았다. 총점의 절반을 소폭 웃도는 수준의 점수를 획득하는 데 그쳤지만 1년새 개선을 이루며 지배구조 선진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6개 평가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INVENI는 올해 255점 만점에 129점을 받았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120점을 받은 것과 비교해 9점 개선됐다.

theBoard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부문에 걸쳐 기업 이사회를 평가한다. INVENI가 받은 부문별 평균 점수를 보면 구성 2.2점, 참여도 3.6점, 견제기능 2.4점, 정보접근성 2.8점, 평가개선프로세스 2점, 경영성과 2.5점이다.

INVENI는 구성,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경영성과 부문에서 점수를 높였다. 구성 점수는 2점에서 2.2점, 견제기능 점수는 2.3점에서 2.4점, 정보접근성 점수는 2.3점에서 2.8점, 경영성과 점수는 2.1점에서 2.5점이 됐다. 참여도는 3.8점에서 3.6점으로 소폭 낮아졌다. 평가개선프로세스 점수는 2점으로 동일했다.

1년새 가장 큰 폭으로 평점이 높아진 분야는 정보접근성이다. 정보접근성 평점은 0.5점 개선됐다. theBoard 이사회 평가는 정보접근성을 투명한 거버넌스 정립 필수 요소로 보고 7개 항목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

INVENI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이사회 관련 내용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해당 항목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전년도 평가에서는 간략한 내용 만을 기술해 3점을 받았던 항목이다. 1개 항목에서 2점을 개선하면서 평점을 높일 수 있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수준도 높아졌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는 40~60% 구간에 있어 3점을 받았다. 2025년 평가에서는 60~80% 구간에 속해 4점이 부여됐다.

보완이 필요한 항목도 여전히 존재한다. INVENI는 주주환원 정책 공시 기간 관련 항목에서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배당 결의 후 공시하거나 표현이 모호해 주주환원 예측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공개하지 않아 해당 항목에서도 최저점인 1점에 그쳤다.

참여도 평점은 전년 대비 낮아졌으나 6개 평가 부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INVENI는 이사회 구성원 회의 출석률, 이사회 구성원 자료 제공 관련 항목에서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감사위원회를 위한 지원 조직과 별도 교육과정을 갖춰 해당 항목에서도 5점을 부여받았다.

참여도 부문에서 최저점 항목을 개선하면 평점 4점대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INVENI는 사외이사 후보 풀(pool) 관리 활동을 연간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아 1점을 받는 데 그쳤다. 감사위원 교육을 제외하고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충분한 교육이 제공되지 않고 있어 해당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