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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영표 신한라이프, 내부통제 전면에…이사회사무국 신설

CEO 직속조직 강화…박재우 고객혁신그룹장, 부사장 승진

정태현 기자

2025-12-24 08:15:53

신한라이프가 천상영 신임 대표 휘하에서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내부통제와 거버넌스 강화가 전면 배치됐다. 신한금융그룹의 윤리준법경영 방침 내재화를 목표로 삼았다.

박재우 고객혁신그룹장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점도 눈에 띈다. 부사장 승진자가 나온 건 3년 만이다. 상무 승진자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2026년도 상무 승진자 2명은 2023년도 7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그룹 윤리준법경영 맞춰 소비자보호, 디지털보안 강화

신한라이프가 2026년도 조직 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천상영 신임 대표이사 취임에 맞춰 △조직 운영체계 효율화 △핵심 비즈니스 실행력 강화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혁신에 중점을 뒀다. 기존 11그룹 16본부 79부서에서 11그룹 12본부 83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CEO 직속 조직을 강화한 게 눈에 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의 윤리준법경영 방침 내재화를 주목표로 삼았다. 소비자지원파트를 소비자지원팀으로 승격하고 디지털보안팀을 신설했다.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고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사이버보안 위험 대응 체계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신한라이프는 이사회 산하에 이사회사무국이라는 독립 조직도 신규 설치했다. 지배구조의 건전한 확립과 이사회 운영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외이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천상영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신한금융 그룹재무부분 담당 부사장(CFO) 시절 신한라이프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했다.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위험관리위원회 위원, 보수위원회 위원으로 부임해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질적 성장을 위해 기존 상품그룹 산하의 효율관리팀을 재무그룹으로 편제해 영업 효율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리스크관리 그룹 내 보험리스크관리팀도 신설해 상품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3년 만에 부사장 승진…상무 승진도 감소세 뚜렷

이번 임원 인사로 박재우 고객혁신그룹장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은 2023년 정기 인사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FC사업그룹장 김범수, CFO 박경원, 고객전략그룹장 배형철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4년과 2025년 인사에서는 부사장 승진자가 없었다.

박재우 그룹장이 유일한 부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고객혁신그룹 위상도 함께 올라간 모양새다. 고객혁신그룹은 고객 만족과 편의성 혁신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사용자 경험(UX) 혁신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비대면 디지털 강화,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설계를 제공해 고객 중심 경영에 이바지했다.

DX그룹 내 신설한 AX·디지털본부에서 추진할 AI, 디지털 혁신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AX·디지털본부 중심으로 전사적 관점의 AI 추진력 강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만큼, 향후 고객혁신그룹이 고객 접점에서 이를 서비스로 구현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다.


임원 승진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2026년도 승진자 대상엔 부사장 1명과 상무 2명(커뮤니케이션본부장 김성재,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이성일)으로 총 3명이 포함됐다. 2023년도 10명, 2024년도 4명, 2025년도 4명에 이어 꾸준히 감소했다. 상무 승진의 경우 2023년도 7명에서 내년 2명으로 5명(71%) 줄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견고한 질적 성장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목표로 했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내부 혁신을 완수하고 보다 탄탄한 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