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오픈 4년 만인 지난해부터 연결 기준 실적이 손익 분기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다만 카지노 부문을 제외한 별도 기준 현금 창출력은 부진하다. 별도 법인이 차입금을 늘려 자산총계가 이사회 재편 기준점인 2조원에 가까워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분기 말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1조9085억원이다. 지난해 말(1조8951억원)보다 13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722억원 증가한 1조8813억원, 자본총계는 588억원 감소한 272억원이다. 자산 대부분이 부채로 자본금(398억원)보다 자본총계가 적은 부분 자본 잠식 상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 영위하는 주력 자회사 LT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롯데관광개발 연결 실체 자산총계는 지난해 2조원을 넘겼다. 올 3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2조1657억원이다. 각각 부채총계가 1조8212억원, 자본총계가 3445억원으로 부채비율은 529%다.
롯데관광개발 별도 법인 자산이 2조원에 임박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이사회 개편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올 연말 자산이 2조원을 넘으면 상법에 따라 내년부터 사외이사를 최소 3명 이상 선임하고, 사외이사가 과반이 되도록 이사회를 구해야 한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해야 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임시 주총 이후 이사 총수를 6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각각 사내이사가 4명, 사외이사가 2명인 체제다. 현재 사내이사진은 최대주주(지분 22.46%)인 김기병 경영 총괄 대표이사 회장과 김 회장 부인인 신정희 마케팅 담당 이사, 백현 여행 부문 경영 총괄 대표이사 사장, 김한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부문 경영 총괄 대표이사 사장이다. 사외이사진은 오명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명예총장과 유동수 전 롯데관광 대표이사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별도 법인 차입 만기를 장기화하며 단기 상환 부담을 줄이는 재무 전략을 구사했다. 그해 단기차입금을 줄이고, 장기차입금을 늘려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74%(9877억원)에서 27%(3857억원)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 말 총차입금 1조5121억원(리스부채 포함) 중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8%(1161억원)다.
롯데관광개발은 별도 기준으로 순손실을 지속해 이익잉여금을 쌓지는 못하고 있다. 호텔(그랜드 하얏트 제주)과 여행 부문을 영위하는 별도 법인은 2018년부터 올 3분기까지 당기순손실이 이어졌다. LT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연결 실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991억원이다. 같은 기간 금융비용(1167억원), 기타비용(41억원) 등을 차감한 당기순손실은 11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건물을 재평가해 결손금 누적을 일부 만회했다. 2022년 리조트 부지 재평가 이익 3259억원을 계상했다. 지난해에도 리조트 부지·건물 재평가 이익 1847억원을 인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차입 부담이 커졌다. 그해 초 코로나가 발발해 매출이 줄고, 11월 준공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취득 대금을 차입금으로 치르면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 그해 총차입금이 7490억원 늘며 차입금 의존도가 12%(679억원)에서 68%(8169억원)로 상승했다. 올 3분기 말 차입금 의존도는 79%(1조5121억원)다.
롯데관광개발은 별도 기준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현금 창출력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 3분기까지 영업활동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LT엔터테인먼트 수익성이 살아나며
롯데관광개발 연결 실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나아졌다. 지난해와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현금은 각각 1217억원, 10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