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정 상법의 내용을 전면 반영하기로 했다.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선임시 의결권 제한, 감사위원 분리 선임 인원 확대, 집중투표 배제 금지 등을 정관에 포함시킨다.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이사회 구성원도 다시 꾸리기로 했다. 김이배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면서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신규 선임해 이사진을 강화한다.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2인은 분리선출을 통해 각각 재선임, 신규 선임을 결의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달 26일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 이뤄질 예정이다. 또 각종 부의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사회 재정비를 위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이 주 의안으로 채택됐다.
먼저 개정 상법을 반영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다수 상정됐다. 오는 7월부터는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명칭 변경해야 한다. 또 독립이사 최소 선임 비율이 3분의 1 이상으로 상향된다. 감사위원 선임시 의결권 제한을 강화하는 3%룰 내용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도 정관 변경을 진행하기로 했다.
9월 본격 시행되는 상법 개정 내용도 정관 변경안에 담겼다. 감사위원 분리 선임 인원 2인 이상 상향,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 배제 금지 등을 정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2조2427억원으로 전년 말과 달리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주주총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내이사 1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도 선임한다. 먼저 김이배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연장된다. 김 사장은 2020년 6월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돼 이번에 재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정석 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정 후보자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 학사, 카이스트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현대카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컨설팅 회사인 AT커니를 거쳐
애경산업 성장전략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AK홀딩스 전략기획팀 팀장, AK플라자 전략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AK홀딩스 전략기획부문 부문장에 재직 중인 '전략통'이다.
제주항공은 당초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두고 있었다. 김형원 이사가 정 이사 후보자와 같은 AK홀딩스에서 근무 중이다. 김 이사는 198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변호사다.
LG전자 법무팀 파트장을 거쳐 AK홀딩스 법무파트 파트장으로 있다. 임기는 2028년 초까지 남아 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도 분리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조남권 사외이사는 재선임 안건이 부쳐졌다. 2023년 초 최초 선임됐다. 조 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법대 졸업 후 법무부, 대검찰청, 법무연수원 등을 거쳐 현재 율촌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동화 사외이사는 신규 선임한다. 김 후보자는 1972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 학사, 하버드 MBA 석사를 땄다. 베인앤컴퍼니 팀장, 네오위즈 이사, 제일모직 팀장, 애플코리아 상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 등을 지냈다. 2024년 초부터
이노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사회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6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이다. 임기 만료 전 퇴임 이사가 없다면 이사회 구성원은 8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사외이사는 4인으로 전체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