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사회 재편 트리거

한신공영, 자산 2조 문턱만 3차례…규제 적용 가능성 촉각

3분기 말 기준 대규모 상장사 요건 충족…사외이사 충원에 감사위원회 필요

정지원 기자

2026-02-20 10:43:51

한신공영이 3년 연속 자산 2조원 문턱을 넘지 않았다. 최근 3개년 결산기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모두 1조9000억원대를 기록했다. 3분기 말에는 자산이 2조원을 넘어서지만 연말이 되면 자산을 축소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자산 2조원 규모는 이사회 및 공시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기준이다. 한신공영의 자산 규모가 연말에 다시 2조원 밑으로 내려갈지, 아니면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지난해 3분기 말 별도기준 자산총계는 2조359억원을 기록했다. 상법상 별도기준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대규모 회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이 기준을 넘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신공영의 별도기준 자산총계는 2022년~2024년 결산기 말 기준 1조9000억원대를 유지해 왔다. 2021년 말 1조854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말 1조9972억원 △2023년 말 1조9598억원 △2024년 말 1조9752억원을 차례로 기록했다.

대규모 상장사는 이사회 운영 등에서 다양한 규제를 받는다. 상법 개정으로 인해 2조 허들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상법 개정으로 기존 대규모 상장사들도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개편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신공영이 올해부터 이사회 운영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회계연도처럼 자산 조정에 나설수 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을 이어가면 자산 증식 역시 불가피하다. 선진적 이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대규모 회사로 분류되면 사외이사는 최소 3인 이상,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한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집중투표제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한신공영의 이사회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총 5인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는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전재식 대표이사 사장, 김경수 안전보건경영실장 전무 등 3인이다. 사외이사로는 백문일·박종오 이사가 활동 중이다. 대규모 상장사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사외이사 추가 선임이 급선무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을 두고 있다. 사외이사 2인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신공영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 현황에 따르면 회사는 집중투표제도 채택하고 있지 않았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자산에 기분양 후 건설을 마친 아파트가 포함된다"며 "잔금이 치러진 뒤에는 연말 자산에서 빠져 (별도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 밑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만약 2조원을 넘게 된다면 상법 준수를 위해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