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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사외이사진 법률 전문가 1명 더한다

상법 개정 이후로도 정치권의 자본시장 관련법안 개혁 지속…이사회 대응능력 강화

강용규 기자

2026-02-27 15:22:27

세아베스틸지주가 오는 주주총회를 통해 마케팅 전문가 사외이사의 공백을 법률 전문가로 메운다.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 개정 이슈가 잇따르는 만큼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인선으로 해석된다. 개정 상법에 발을 맞춰 정관을 손질하는 한편 최소 배당 이상의 현금배당을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행도 지속한다.

◇사외이사 회계역량 공백 메우고 법률 전문가 1명 더

세아베스틸지주는 3월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성준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과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이준일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회계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임기는 3명 모두 2년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7인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이 가운데 박성준 사내이사와 함께 김지홍, 윤여선 두 사외이사의 임기가 올 3월로 만료된다. 사외이사 임기 만료자들의 경우 모두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 한도인 6년을 채워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김지홍 사외이사는 국세청 국세행정위원을 지낸 회계 전문가, 윤여선 사외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를 역임 중인 마케팅·영업 전문가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회계 전문가의 빈 자리에 그대로 회계 전문가를 선임하는 한편 마케팅 전문가의 공백에 대해서는 법률 전문가로 메우는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사외이사진을 살펴보면 이미 판사 출신의 이화용 법무법인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가 법률 전문가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법률 역량을 보유한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데에는 최근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 개정이 잇따르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3차례의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집중투표제 의무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이 법제화됐다. 여기에 중복상장 제도를 개선하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과 기업가치의 의도적 훼손을 막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 등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세아베스틸지주도 법률 이슈와 관련한 이사회의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셈이다.


◇개정 상법에 발맞춘 정관 변경, 배당은 밸류업 계획 준수

세아베스틸지주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서 독립이사로의 명칭 변경 △감사위원회 구성요건 변경 △전자주주총회 제도 근거 신설 등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건도 함께 상정한다.

이 중 감사위원회 구성요건 변경 의안은 9월10일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맞춰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즉 분리 선출 이사의 최소 인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것과 감사위원 선임 및 해임시 3%룰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강화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분리 선출 이사의 확대에 대해서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즉시 반영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준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건을 분리 선출 안건으로 상정했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서도 박상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 부교수가 작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분리 선출 방식으로 선임된 바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200원을 배당하는 안건 역시 승인받을 예정이다. 일반주주를 우대하는 차원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에게는 1주당 10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이 실시되며 차등배당을 포함한 배당총액은 385억원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4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2024~2027년의 배당성향을 연결기준 30%로 제시하고 2024년과 2025년의 경우 1주당 1000원의 최소배당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세아베스틸지주는 연결기준 지배지분 순이익 612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배당성향은 63%다. 배당성향과 최소배당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