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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기타비상무이사 확충…한앤코 2세대 전면

정준영 부사장 선임 예정, 포트폴리오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 주도

감병근 기자

2026-03-12 14:58:24

케이카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늘리는 형태로 이사회를 재편한다.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의 정준영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창업 초기 멤버들에 이어 핵심 투자 인력으로 자리잡은 세대들의 존재감이 포트폴리오 기업 전반에서 커지는 모습이다.

케이카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 의안으로 기타비상무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추가한다고 기존 공시 내용을 정정했다.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공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당초 올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 관련 의안으로 기존 사외이사 3인의 전원 재선임만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추가하면서 이사회 구성도 기존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등 총 6인에서 7인 구성으로 확대를 앞두고 있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정준영 한앤컴퍼니 부사장이다. 공시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1984년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앤컴퍼니에 입사한 것은 2015년으로 올 초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한앤컴퍼니의 핵심 투자 인력 중 2세대로 구분된다. 정 부사장 외에는 같은 시기에 승진한 김상훈 부사장이 동일 세대로 거론된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장기간 보좌한 창업 초기 투자 인력인 조성관, 김재민 부사장 등의 뒤를 잇는 세대다.

최근 2세대 부사장들은 투자 외에 포트폴리오 기업 운영 측면에서도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상훈 부사장은 작년 3월부터 남양유업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한앤컴퍼니의 모든 포트폴리오 기업 이사회는 오퍼레이션을 책임지는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인수를 주도한 핵심 투자 인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가세해 윤 회장을 보좌하는 구조다. 정 부사장도 기존 투자 인력의 역할을 케이카에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사장이 가세하면 케이카 이사회도 기타비상무이사 주도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한앤컴퍼니는 모든 포트폴리오 기업에 사내이사를 두지 않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다. 사외이사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타비상무이사가 주도하는 이사회 운영 기조가 분명하다.

공시 대상인 한앤컴퍼니의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SK스페셜티, 쌍용씨앤이는 기타비상무이사 만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남양유업은 기타비상무이사 4인, 사외이사 2인의 이사회 구성을 갖췄다. 케이카는 이사회 내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 비율이 1:1로 한앤컴퍼니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었다.

케이카 기존 이사회 멤버는 기타비상무이사에 윤여을 회장, 조성관 한앤컴퍼니 부사장, 김성주 한앤컴퍼니 부사장이 포함돼 있었다. 사외이사는 한찬희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객원교수, 민원표 신한대학교 교수, 김영곤 인벡스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