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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동부엔지니어링 수장 새 건설부문 대표로

송경한 대표 취임 예정…한국토지신탁-동부건설, HJ중공업에 공동 투자

정지원 기자

2026-03-19 16:24:24

HJ중공업이 동부엔지니어링 송경한 대표이사를 새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HJ중공업은 건설부문과 조선부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 중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동부엔지니어링에서 오는 경우가 많았다.

두 회사는 투자 관계로 얽혀 있다.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이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유한회사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이 동부건설에도 지배력을 행사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세 회사가 모두 관계사로 묶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개정 상법 반영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보수한도도 승인 받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게 가장 큰 변화다. HJ중공업 이사회는 송경한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등기 임원 임기는 3년으로 설정했다. 아직은 김완석 사장이 건설부문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HJ중공업은 건설업과 조선업을 양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문별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구조다. 유상철 조선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유 대표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2년 연장될 예정이다.

각 부문 대표 외 다른 사내이사를 선임하지는 않고 있다. 2인 사내이사 체제인 셈이다.

송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동부건설 출신이다. 동부건설에서 인사와 외주·구매 분야를 오래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4년부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로 회사 경영을 시작했다. 동부엔지니어링은 동부건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동부엔지니어링의 대표 자리는 차기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 자리로 여겨진다. 현 김완석 건설부문 대표 역시 2021년부터 동부엔지니어링 수장으로 있다가 2024년 초 HJ중공업으로 이동했다.

HJ중공업과 동부건설은 최대주주 지분 관계로 얽혀 있다. 먼저 HJ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유한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HJ중공업 지분 48.89%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유한회사의 지분을 다시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50%씩 양분하고 있다.

사실상 지배력의 최상단에 한국토지신탁이 있다. 먼저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최대주주가 한국토지신탁이다. 또 동부건설의 최대주주주인 키스톤에코프라임의 최대주주 역시 한국토지신탁이다.


HJ중공업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다. 전인범·심호·최선임 사외이사가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었다. 이 중 심 이사의 임기가 오는 주주총회에서 만료된다. 이 자리에 이규진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하기로 했다.

이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다. 경영기획본부 본부장, 기금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HJ중공업은 별도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상장회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2조451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를 1인 선임한 상태다. 최 이사가 여성 사외이사로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최 이사는 1967년생으로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