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금융자동화기기(ATM) 계열사 효성티앤에스가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영입인사인 최방섭 전 대표는 20개월 만에 직에서 물러났다. 이사회 구성원이었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임기 만료로 효성티앤에스 이사회를 떠났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에스는 이상운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법인등기부등본을 보면 이상운 부회장은 3월30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관련 등기를 4월10일 마쳤다.
이상운 부회장의 선임과 함께 기존 대표였던 최방섭 전 대표는 퇴임했다. 2024년 7월 대표를 맡은 지 약 20개월 만이다. 최 전 대표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지낸 외부 인사다. 대표 선임 당시 효성티앤에스의 체질 전환을 이끌 영입 인사로 주목받았다.
최 전 대표는 재임 기간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최 전 대표가 온전히 근무한 2025년 효성티앤에스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14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선임 직전인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27억원의 6.6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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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대표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최 전 대표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경영 재량권 확대 등을 요구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효성그룹 관계자도 “최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에스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올 3월 임기 만료로 이사회를 떠났다. 이는 효성그룹과 HS효성 계열 분리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효성티앤에스는 ㈜효성이 지분 54.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외에 오너일가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7.73%),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 부사장(14.13%), 조현상 부회장(14.13%)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 전 대표와 조현상 부회장의 이탈로 효성티앤에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으로 재편됐다. 기존 이사회는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내이사 2인 체제였다. 이전에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이상운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바뀌었고 배민수, 정상윤, 김상훈 사내이사가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상운 부회장은 2001년 3월 효성티앤에스 이사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사임 이후 2003년 3월 이사회에 복귀했다. 2009년부터는 기타비상무이사로 2023년까지 중임했다. 앞서 최방섭 전 대표 선임 직전인 2024년 3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효성티앤에스 대표이사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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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선임된 정상윤 사내이사는 효성티앤에스 러시아법인장 출신으로 2024년 11월 인사에서 상무A로 승진했다. 효성티앤에스 감사는 김광오 ㈜효성 재무본부장(부사장)이 2021년 7월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광오 부사장은 ㈜효성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김 부사장 전임 효성티앤에스 감사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었다. 조 회장은 2006년 3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감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