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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트릭스, 7년 공백 독립이사 선임 '이사회 재정비'

의료·법률 전문가 나란히 영입…기술성평가 결과 앞두고 상장 채비

김찬혁 기자

2026-09-15 15:39:21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비어있던 독립이사 자리를 채우며 이사회를 재편했다. 의료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를 나란히 영입했다.

상장 예비심사를 앞두고 한국거래소 요구에 맞춰 진행한 지배구조 정비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전자증권 전환도 추진하면서 상장 채비에 나섰다.

◇대학병원 교수·법무법인 대표 선임…이사회 직군 다각화

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독립이사 2인과 감사 1인을 선임했다. 김헌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김용범 법무법인 오킴스 대표변호사가 독립이사다. 같은 시기 정우철 감사도 새로 선임됐다. 기존 노기완 감사는 임기를 1년 7개월가량 남기고 사임했다.

기존 에이아이트릭스 이사회는 김광준 대표이사, 신현필·양은호 사내이사, 윤승용·윤하영 기타비상무이사 5인과 노기완 감사 1인으로 구성됐다. 독립이사 없이 내부 경영진과 주요 주주 측 인사로만 채워진 구조였다.

김광준 대표이사와 양은호 사내이사는 각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임상부교수, KAIST AI대학원 부교수를 겸하는 에이아이트릭스 공동창업자다. 신현필 사내이사는 신라젠 대표와 한국기업평가 팀장을 지낸 재무·경영 전문가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윤승용 기타비상무이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VC 한리버파트너스 고문이다. 윤하영 기타비상무이사는 국내 VC 프리미어파트너스 상무를 맡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에이아이트릭스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립이사의 경우 2017년 초기 투자사인 VC 스프링캠프의 최인규 대표가 투자자 몫으로 이사회에 합류해 독립이사(당시 사외이사)를 맡았으나 2019년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됐다. 이후 7년간 채워지지 않았다. 최 이사는 2022년 임기 만료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독립이사 선임은 상장사에 걸맞은 지배구조 정비로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치다. 이번 선임으로 에이아이트릭스 이사회는 7인으로 늘었다. 독립이사 2인은 이사 총수의 28.6%로 상법상 최소 기준인 4분의 1을 넘어선다.

◇연말 '바이탈케어' 정식평가 앞둬…전자증권 전환 병행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한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아 각각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에이아이트릭스의 주력 제품 바이탈케어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로 환자 상태 악화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 2023년 3월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회사 매출은 190억원이다. 3년간 비급여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연말 정식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자증권 전환도 앞두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주주들에게 전자증권 전환을 예고했다. 전자등록 시행 예정일은 21일이다. 이사회 재편에 이어 전자증권 전환까지 차례로 진행하며 상장 예비심사를 앞두고 정비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거래소는 상장 예비기업의 독립이사를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하도록 요구한다"며 "주관사 추천을 받아 의료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를 독립이사로 선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