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과
트리니티항공은 이사회 산하 위원회에 서로 다른 기능을 담았다.
제주항공은 올해 안전위원회를 신설해 항공 안전을 별도 위원회에서 다루기 시작했다.
트리니티항공은 내부거래와 보상을 각각 별도 위원회에 맡기고 있다.
위원회를 구성하는 인적 배치는 닮았다. 두 곳 모두 독립이사들이 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제주항공 독립이사 4명은 각각 4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도 독립이사 3명이 각각 5개 위원회를 동시에 맡고있다.
제주항공은 안전위원회에 사내이사 2명과 독립이사 4명을 배치했고,
트리니티항공은 내부거래·보상위원회를 독립이사 3명만으로 꾸렸다.
◇사고 후 안전관리 강화 나선 제주, 올해 안전위 신설
올해 6월 말 기준
제주항공은 경영·감사·ESG·독립이사후보추천·안전위원회 등 모두 5개의 이사회 내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전위원회는 올해 새롭게 추가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22일 이사회에서 안전위원회 설치와 운영규정 제정, 위원 선임을 의결했다. 같은 날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개편하면서 이사회 내 위원회 체계도 손질했다.
신설된 안전위원회에는 김이배 대표와 이정석 경영기획본부장 등 사내이사 2명, 민흥식·연태준·조남관·김동화 독립이사 4명이 참여한다.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정석 기타비상무이사를 제외한 6명이 안전위원회에 들어가 있다.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함께 이사회 내 위원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다.
안전위원회는 지난 5월8일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 선출의 건을 의결하고 '2026년 안전 정책 및 목표'와 '2026년 안전계획'을 보고받았다. 위원장에는 김이배 대표가 선임됐다.
안전위원회 신설은 앞서
제주항공이 여객기 사고를 겪었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제주항공은 2024년 12월 여객기 사고를 겪었다. 김이배 대표는 사고 이후 안전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머지 위원회에서도 독립이사 4명이 폭넓게 참여한다. 감사위원회는 독립이사 4명으로만 구성했다. ESG위원회에는 이정석 본부장이,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김이배 대표와 정석 기타비상무이사가 독립이사 4명과 함께 참여한다. 경영위원회는 김 대표와 이 본부장 등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트리니티, 내부거래·보상 별도 심의…독립이사 3명 배치
트리니티항공은 경영·감사·ESG·독립이사후보추천·내부거래·보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내부거래와 보상을 각각 별도 위원회에서 다루는 구조다.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의 인적 구성은 같다. 김종득·김하연·염용표 독립이사 3명이 모두 참여한다. 내부거래위원장은 염용표 이사, 보상위원장은 김종득 이사가 각각 맡고 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올해 3월 2분기 내부거래 내역을, 6월에는 3분기 내부거래 내역을 각각 사전 승인했다.
트리니티항공은 내부거래위원회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감독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상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 임원 보수한도액을 승인했다.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 위원회를 거치는 구조다.
독립이사 3명은 감사위원회와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도 모두 참여한다. ESG위원회에는 서동빈 경영지원총괄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김종득·김하연·염용표 독립이사는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위원회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경영위원회는 이상윤 대표와 안우진 부대표, 서동빈 경영지원총괄 등 사내이사 3명과 서준혁 소노트리니티그룹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주주 측 기타비상무이사 가운데서는 서 회장만 경영위원회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