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연말 임원인사로 사내이사 2명이 빠진다. 정기섭 사장과 김준형 부사장이 그 임원들이다. 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이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만큼 계열 3사의 이사회 역시 재편이 불가피하다.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설립 후 주요 임원들을 자회사 이사회에 두는 인사 정책을 시행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이 주요
대상이다. 다만 장인화 회장 체제 이후 그룹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와 연결된 이사를 두지 않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4명 중 2명 빠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과감한 세
대교체를 이뤘다. 임원 규모는 이전보다 15% 축소됐으며 196년생 이전 임원들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역시 기존 사내이사진 가운데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과 김준형 2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이 각각 포스코교육재단과 포스코경영연구원으로 빠졌다.
포스코홀딩스 임원의 변동은 단순히 지주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 포스코를 물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포스코홀딩스를 설립한 이후 지주사 체제를 갖췄다. 이때부터 인사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지주사 임원을 주요 자회사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들여보냈다.
지주사 체제를 갖춘 그룹의 특징적인 인사 방식이다. 재계 한 사외이사는 "지주사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발휘하려면 자회사 요건을 갖출 수준의 지분을 물론 자회사 이사회 장악력도 필요하다"며 "지주사 임원이 자회사 이사회에 선임되는 기타비상무이사는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채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당시 최정우 회장 체제의 포스코홀딩스는 전중선 대표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했으며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이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이사회에 들어갔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지주사 사내이사 3명이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에 포진한 형태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자원 배분과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었고 이 같은 방식은 현 장인화 회장 체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는 3월 주총 때 신규 사내이사 선임 후 결정 장 회장은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4명 중 2명을 후선으로 물리면서 계열사 3사 이사회도 재편이 필요해졌다. 특히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퓨처엠은 대표이사도 교체된 만큼 사내이사진의 변동이 불가피하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는 장 회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및 기술총괄(CTO·부사장) 등 2명만 남았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 선임될 예정이며 현재 지주사에 있는 본부장급 인사 중 일부가 사내이사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회장 체제의 특이점은 포스코다. 최정우 전 회장 시절을 보면 2022년에는 전중선 대표가 포스코 이사회에 있었고 2023년에는 반대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홀딩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있었다. 이때는 김학동, 전중선, 정기섭 등 사장급 인사가 사내이사로서 최고의사결정자인 회장과 각 사업본부의 가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장 회장 체제로 들어선 포스코와 연결된 이사가 없다.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4개사만 지주사 사내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겸직시켰다. 오는 3월 정기주총 이후 신규 사내이사와 이들의 겸직한 계열사들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