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현직 C레벨 임원 위주로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 상장 뒤 사업 방향에 기여할 전문 역량을 사외이사 선임 기준으로 삼았다. 재무적 투자자(FI)가 선임했던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사외이사 비율은 50%를 넘는다.
달바글로벌 이사회는 5인 체제다. 각각 사내이사가 2명, 사외이사가 3명이다. FI가 지명한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장성엽 우리벤처파트너스 상무는 지난 22일 달바글로벌 상장 임무를 마치고 사임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달바글로벌 2대주주(벤처투자조합 2개 합산 지분 14.91%)다.
달바글로벌 사내이사진은 반성연 대표이사와 유명한 최고재무책임자(CFO)다. 반 대표는 2016년 유 CFO와 달바글로벌을 창업했다. 반 대표는
NHN 과장(2004~2010년), 아서디리틀 코리아 팀장(2010~2014년), A.T.커니 팀장(2015~2016년) 등을 거쳐 벤처 창업가로 변신했다. 유 CFO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들어갔다.
달바글로벌 사외이사 3명 중 2명은 현직 기업 임원이다. 지난해 7월 임시 주총 때는 이훈석 앱솔로지(체외 면역 진단 의료 기기) CFO를, 지난 3월 정기 주총 때는 육현진 성경식품(조미김 제조·판매) CEO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나머지 1명은 이민희 법무법인 율촌 조세그룹 Deal Tax팀 회계사다.
이 사외이사는 변리사 자격을 취득한 경영 관리 전문가다. 달바글로벌은 그가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브랜드 상표권·특허권 등 민감한 이슈에 자문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육 사외이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신임하는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어펄마캐피탈이 성경식품을 인수한 이듬해인 2018년 총괄본부장(CSO)으로 합류해 2022년부터 대표로 재직 중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이사회를 정비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했다. 그해 7월 임시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한 뒤 이사회 내 위원회 3개를 신설했다. 각각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공모 전 17.4%였던 반 대표 지분은 공모 후 16.11%로 줄었다. 유 CFO(1.01%)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18.32%다. 달바글로벌은 각각 신주 모집으로 60만4000주(400억원), 구주 매출로 5만주(33억원)를 공모했다. 구주 매출은 전량 반 대표 보유 주식이었다. 반 대표는 매도 청구권(콜옵션) 잔여 물량 행사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주 매출에 참여했다.
반 대표는 달바글로벌 3대주주인 코리아오메가프로젝트오호조합이 보유한 주식 25%(32만5000주)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 중이다. 콜옵션 행사 기간은 상장 6개월 뒤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다. 반 대표가 콜옵션을 전량 행사하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21.01%까지 늘어난다.
반 대표는 FI와 1년 동안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공동 보유 목적 확약도 맺어뒀다. FI 지분 우선 매수권도 확보했다. 상장 이후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반 대표와 공동 보유 목적 확약을 체결한 지분은 각각 △2대주주 10.44% △3대주주 10.29% △4대주주 5.56% 등이다. 이를 합산한 최대주주 지분은 45.84%(특수관계인 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