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의 이사회 평가 점수가 1년 사이 크게 뛰었다. 이사회 정보접근성 점수가 8점 상승한 점이 눈에띈다. 지난해 3점이었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관련 항목의 개선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견제 기능도 평균 3점에서 3.6점으로 오르며 점수 상승을 도왔다. 특히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 성과와 이사회 보수를 연동하는 항목에서 1점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 항목에서 5점을 받으며 주주가치 제고 역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로 구성해 각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정보접근성·견제기능 개선이 점수 향상 견인 한화오션의 2024년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69점으로 산출됐다. 지난해 151점과 비교하면 18점 상승했다. 항목 중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것은 정보접근성이었다. 지난해에는 총점 35점 중 15점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23점으로 나타났다.
전자공시를 활용한 이사회 활동 공개 부분이 크게 개선되며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 공시, 이사회 관련 사항 공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DART 및 홈페이지 게시 등 항목에서 3점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모두 만점인 5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1점에 머물렀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투명성도 3점을 나타내며 개선됐다.
이사회 견제기능 개선도 점수 상승을 도왔다. 지난해 45점 만점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27점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32점으로 5점 상승했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성과와 이사회 보수를 연동해 지급했는지를 묻는 항목은 지난해 1점에서 올해 만점인 5점으로 점수가 크게 올랐다. 올해 부적격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내용을 기업지배구조헌장에 반영하며 관련 평가도 3점에서 5점으로 상승했다.
그밖에 지난해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됐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이사회 구성 점수가 평균 3.3점에서 3.7점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두 항목이 지난해 1점에서 5점으로 상승하며 경영성과 점수도 평균 2.8점에서 3.2점으로 상승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제자리…참여도 축소 '아쉬워' 지난해 35점 만점에 14점을 기록했던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14점을 나타내며 개선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항목별 점수 변화도 없어 사실상 1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한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ESG기준원(KC
GS)으로부터 종합등급 B+로 평가되며 해당 항목에서 4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만점인 5점을 받았으나, 이외 5개 항목에서 모두 최하점인 1점을 획득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이사회 평가 수행 및 결과 공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개선안 마련 및 반영, 사외이사 재선임시 반영 여부 등으로 평가되는데,
한화오션은 이사회 및 사외이사에 대한 별도의 평가 절차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평가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이사의 회의 참석률, 의결 승인 여부 등을 통해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향후 평가 등을 활용하는 방안 및 평가결과를 보수산정 및 재선임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도의 경우 올해에도 평균 4점을 기록하며 전체 6개 공통 지표 중 가장 점수가 높은 지표로 나타났으나, 2024년 평가에서 받은 4.3점에서 다소 점수가 하락했다. 2023년 11회 감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며 만점을 받았던 감사위원회 회의 항목은 2024년 연간 6회에 그치며 3점으로 점수가 낮아졌다. 사외이사 교육 관련 점수 역시 지난해 2점에서 1점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