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
GS P&L(
GS피앤엘)'이 첫 이사회 평가에서 106점에 그쳤다. 신설 법인임을 감안하면 출발선에 가까운 성적표다. 정보공개와 견제 기능 등 일부 항목은 일정 수준을 확보했지만, 참여도·구성·경영성과 등의 지표 전반에서 미흡한 점수가 드러났다.
기업 지배구조 체계가 초기 단계인 만큼 본격적인 제도 정착과 환류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특히 주주환원 및 성과 연계 제도와 같은 지배구조
선진화 과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보공개·견제 기능 ‘기초 체계’는 마련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구성돼 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GS피앤엘은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106점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별 만점은 다르지만 5점 환산 기준으로 평균 2점대에 머물렀다. 이는 체계적 지배구조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항목별로는 정보접근성(3.3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자공시(DART)와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 활동 내역과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개하며 투명성을 일정 부분 확보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사전 고지와 공시도 이뤄져 기초 체계는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견제기능 항목도 평균 3.0점으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감사위원회가 독립적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돼 기본적 틀은 갖췄고,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정책 역시 마련됐다. 다만 사외이사 단독회의 개최나 총주주수익률(TSR) 연동 보수제 도입 등 글로벌 스탠더드와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구성 부문(2.4점)의 경우 다양성과 전문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Board Skills Matrix(BSM)'를 통한 이사 경력·역량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성별·연령·국적 등 다양성 지표도 제한적이었다. 독립적 사외이사 비중은 일정 수준을 확보했으나,
선진 기업들이 강조하는 전문성·다양성 관리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성과·환류 체계 ‘최저점’…신설 법인 한계 드러나 참여도의 경우 평균 2.0점에 그쳤다. 정기 회의 개최 빈도나 안건 사전 통지 등 절차적 운영은 일부 이뤄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사외이사 교육이나 '후보풀(pool)' 관리 활동은 미흡했다. 이사들의 성실 출석률 외에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도 평균 2.0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자체 활동 평가는 이뤄지고 있었지만 이를 환류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도화하는 단계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외이사 개별 평가 결과가 재선임 절차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6개 지표 가운데 가장 낮은 건 경영성과(평균 1.4점) 부문이었다. 지난해 말 신설된 법인 특성상 실적이 본격적으로 축적되기 전인 만큼 주요 수익성 지표를 산정하지 못했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이 1점으로 기록됐다.
부채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낮게 관리되면서 3점을 확보해 경영성과 전반의 유일한 버팀목이 됐다. 신설 법인으로서 과도기적 상황이 반영된 결과지만, 주주환원 및 성과 연계 제도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선진화 수준은 여전히 낮게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