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스페셜티케미칼(미원에스씨)이 올해 처음 theBoard 이사회 평가
대상으로 올랐다. 첫 평가에서 총점은 130점대로 중간 수준 점수를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폭 상승과 더불어 효율적 부채 관리에도 성공해 경영성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외이사인 이사회 의장의 부재와 더불어 이사회 내 다양성 등도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도 10%대 그쳐 향후 준수율을 높이는 게 중요해졌다.
◇매출·영업이익성장률 만점, 친환경 산업 흐름 탑승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눴다. 각 지표는 적게는 7개, 많게는 11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의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의 첫번째 이사회 평가 결과는 총점 255점 중 134점으로 나타났다. 4점대 중반을 기록한 경영성과 항목의 점수 비중이 컸다. 경영성과 외 구성 항목을 비롯한 나머지에선 1~2점대 수준에 그쳐 향후 개선을 필요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의 우수한 성적은 지난해 대폭 개선된 연간실적에서 출발한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은 5093억원 영업익은 588억원이다. 2023년 당시 기록한 4377억원 매출, 255억원 대비 크게 늘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모두 만점인 5점을 받았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은 160% 이상으로 조사
대상 평균 14.57%의 10배 이상이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은 특수 소재인 모노머와 올리고머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모노머와 올리고머는 에너지경화수지로 기존 용매시스템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친환경기술의 중요도 상승에 따라 수요와 응용분야 모두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도 이런 산업흐름에 영향을 받아 호조를 누리고 있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부채비율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도 각각 26.03과 -0.98로 5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의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 2527억원 포함 4063억원이었다. 반면 총 부채와 차입금은 각각 1058억원과 348억원에 불과했다. 외부 자본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사업을 이끌어나갔다.
◇김형웅 대표이사 회장, 이사회 의장 겸임…여성·외국인 이사 전무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이 구성 항목에선 평균 1.7점을 받아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의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인 김형웅 회장이 맡고 있다. 구성 평가 항목은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여부 등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경우는 5점 만점 중 2점에 해당한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이사회 구성은 총 7인으로 이중 사외이사는 3명이다. 사외이사 비중이 과반수를 넘지 않는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도 감사위원회 1곳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사회 지원조직이나 BSM도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이사회 투명성이나 영향력을 묻는 문항 대부분에서 1점에 그쳤다.
이사회 다양성 문항에선 중간 점수인 3점을 기록했다. 국적이나 성별에선 외국인이나 여성인 사외이사가 없었지만 연령 면에선 다양성을 확보했다. 40대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김태준 사내이사와 이창준 사외의사의 존재 덕분이다. 아울러 사외이사들 모두
미원스페셜티케미칼 타 기업에서의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요건도 충족됐다.
구성 다음으로 낮은 정보접근성 항목은 부족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이 발목을 잡았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13.3%에 불과하다. 전자투표나 집중투표제도 실시하고 있지 않으며 위험관리나 내부통제정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도 사외이사 선임의경우 추천 경로도 투명하게 공개되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주환원정책의 예측 가능성 제공도 미진했다. 다만 제 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향후 배당금액을 먼저 확정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주주의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의 수립도 검토 중인 만큼 다음 평가에선 일부 지표의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