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가 3명 있다.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인 한애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장 임기인 6년을 채워 추가 연임이 어렵다.
SK하이닉스 이사회가 BSM(Board Skills Matrix) 기준을 충족하는 역량을 유지하려면 법률이나 공공 정책 분야 전문가 중에서 한 교수 후임 사외이사를 찾아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3월 사외이사진 5명 중 3명의 임기가 만료한다. 임기 6년 차인 한 교수 외에 2023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임기 3년을 채운다.
SK하이닉스가 통상 사외이사 임기를 6년까지 보장해 정 교수와 김 고문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필수 역량을 6가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3월 이사회(총 9명) 보유 역량을 평가한 결과 △ESG 89% △재무·위험 관리 78% △글로벌 78% △리더십 56% △산업·기술 44% △인수·합병(M&A)과 사업 개발 22% △법률·공공 정책 11%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SK하이닉스 이사회 내 유일한 법률 전문가다.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한 교수는 사법연수원 27기(1998년)다. 이후 법원에서 판사로 경력을 쌓았다. 사법연수원 교수(2011~2013년),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2013~2014년), 대법원 재판연구관(2014~2016년) 등을 역임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2016~2018년)로 활동하다 2018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SK하이닉스는 사외이사진에 반도체 전문가를 2명 두고 있다. 각각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가인 정 교수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연구원(1997~2006년) 출신 손현철 연세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교수다. 한국 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2010~2018년)와 미국 씨티은행 Treasury GPO(2018~2022년) 등 지낸 김 고문은 글로벌 금융 전문가, 양동훈 동국대 경영대학 회계학과 명예교수는 재무·회계 전문가다.
한 교수가 2020년 사외이사로 합류하기 전까지 한동안
SK하이닉스 이사회에는 법률 전문가가 없었다. 부장검사를 지냈던 김준호 전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2018년 사내이사에서 퇴임했다. 2012년 2월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명예 대표변호사는 3년 임기를 마친 뒤 연임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 달 한 교수 후임 사외이사 후보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과 지난해 사추위는 1월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
대상 심의 안건을 보고받기 시작해 2월에는 정기 주총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를 의결했다.
SK하이닉스가 BSM 항목을 바꾸지 않는다면 법률이나 공공 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찾아야 한다.
한 교수는
SK하이닉스 이사회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던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 후임 사외이사였다. 최 교수는 관료 출신 학자다. 1982년 26회 행정고등고시 합격해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행정사무관(1983~1989년)으로 일했다. 1994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4년부터 6년 동안
SK하이닉스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주총 때 임기가 만료하는 사외이사가 없다. 지난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내이사로 복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역량을 9가지로 나눴다. 각각 △재무·회계 △위험 관리 △리더십 △이사회 경험 △글로벌 사업·국제 관계 △ESG △법률·행정·공공 정책 △M&A·투자 △산업·기술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진은 6명이다. 각각 △금융·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금융·투자 전문가인 김준성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투자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환경·에너지 전문가인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국제 통장 전문가인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로봇·인공지능(AI) 전문가인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전지정보공학부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