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항만·물류계열사 계열사 인터지스의 수장 자리가 6년 만에 교체됐다. 지난해 말 그룹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우일 동국제강 전무가 인터지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동국제강에서 쌓은 국내외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최우일 동국제강 영업실장 전무, 연말 인사서 부사장 승진 이동 인터지스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우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최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의 건이 결의됐다. 최 신임 대표는 직전까지 동국제강 영업실장 전무로 있었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인터지스로 이동했다.
전임 박동호 대표이사 사장은 물러났다. 1959년생인 그는 인터지스 전신인 천양항운에 1988년 입사한 뒤 37년간 자리를 지켰다. 2014년에 상무 승진한 뒤 2019년 부사장에 올랐다.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2021년 사장 승진했다.
인터지스 새 수장 자리는 동국제강 출신으로 채워졌다. 최 신임 대표는 1965년생으로 연세대 석사를 졸업했다. 1991년 3월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원료담당, 대외협력담당 임원을 거쳐 2018년 구매실장을 맡았다. 2020년 일본법인장, 2024년 영업실장 등을 지내는 등 국내외 영업 및 대외협력에서 특히 전문성을 쌓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전략본부장도 바뀌었다. 직전 권광용 상무를 자리를 박성도 이사가 채웠다. 박 이사는 1973년생으로 2010년 인터지스 입사 후 기획팀장, 총무/인사팀장, 북항운영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말 이사로 승진했다.
인터지스는 대표이사와 경영전략본부장 등 2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번에 최 대표와 함께 박 이사 역시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임기는 2년으로 2028년 초까지다.
◇상속세 재원 마련 창구…오너 4세 3인, 총 5% 지분 확보 인터지스는
동국홀딩스가 지분 48%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컨테이너 및 벌크화물 등을 하역하는 항만하역사업과 철강제품 및 수출입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육상운송사업,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철강 원재료 등의 해상운송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의 운송·통관·보험·서류 처리를 대행하는 포워딩 서비스도 갖춰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번 임원 세대교체와 함께 사업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터지스는 저성장 국면에 있다. 연 매출은 700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하락 추세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200억원, 당기순이익은 31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4년에는 각각 7012억원, 147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성적은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533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 매출 7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당기순이익도 200억원선을 넘을 전망이다. 3분기까지 160억원을 남겼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그룹 승계 및 자녀들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가 1.61%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욱 부회장의 자녀인 장훈익씨와 장효진씨도 각각 1.75%씩 지분을 들고 있는 상태다. 장훈익씨는 지난해 말 인터지스 주식을 약 30만주 매도해 지분율을 0.74%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