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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 법차손 관리 특명 'CFO' 첫 사내이사 선임

작년 초 영입한 김관수 이사, 120% 법차손 비율 '일본 실적' 확대 총력

김혜선 기자

2026-02-19 14:15:42

지니너스가 작년 초 영입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2021년 상장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한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진출을 반등의 계기로 삼고 현지 법인에 잇단 자금 출자를 이어가고 있다. CFO의 역량이 이사회 의사결정에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달 24일 정기주총 개최, 박웅양 대표 제외 유일 사내이사 선임

지니너스는 3월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송파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부의안건 중 이사 선임의 건으로 사내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하고 기존 사외이사 1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재무를 총괄하는 CFO 김관수 이사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김 이사는 작년 2월 지니너스에 입사해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사외이사로는 2023년부터 활약한 이상혁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재선임된다.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마치면 지니너스의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늘어난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자리했지만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사내이사가 1인 더 늘어난다. 기존 사외이사 2명과 감사 1명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CFO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상장 전 과정을 이끈 뒤 2023년 퇴직한 구완성 전 CFO 이후 2인의 재무책임자가 새로 선임됐지만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했다.

사내이사로 신임된 김 이사는 퀀타매트릭스, 휴이노 등을 거친 인물이다. 지니너스 입사 직후 1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담당하며 상장 후 첫 자금 조달을 주도했다.

◇상장 후 적자 지속, 일본 법인 GxD 자금 지원도 결정

지니너스가 CFO인 김 이사를 이사회에 참여토록 하는 이유는 상장 유지 요건을 의식한 행보다. 2021년 11월 상장한 지니너스의 법차손 요건 유예는 2024년 종료됐고 매출 요건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연간 매출액은 30억원 이상, 법차손 비율은 5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작년 연결 기준 지니너스의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 65억원 대비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23억원에서 117억원으로 줄었다. 순손실은 174억원으로 전년 123억원보다 확대됐다. 매출은 30억원 이상으로 안정권이지만 법차손 비율은 191.7%다. 올해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니너스는 일본 현지 법인 GxD를 기반으로 한 실적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해당 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3년 설립된 GxD는 생물정보 분석 및 신물질 개발을 기반으로 싱글셀 임상수탁기관(CR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은 올리고 있지만 아직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부 실적이 나오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GxD의 매출액은 29억원, 순손실은 2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4년 말 19억원 수준이던 자본총계는 작년 3분기 말 -8억9847만원으로 전환했다.

일본 시장이 향후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니너스는 GxD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달 13일 지니너스가 GxD에 1억엔, 한화 약 10억원을 대여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여기에 지니너스는 GxD가 하나은행 동경지점으로부터 한화 약 49억원을 조달하는데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재무책임자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상장사로서 거버넌스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김 이사가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이사회 내 재무 통제 역할을 수행하고 최근 일본 등 제약사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