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그룹 인공지능(AI) 전략 책임자를 이사회에 전진 배치했다.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그룹 AI 전략을 총괄하는 인사를 이사회에 포함시켜 계열사 간 전략 연계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해 7인 체제를 구축했다. AI 전략과 재무·투자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투자 전문회사로서의 감독 기능을 재정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자금 집행과 글로벌 딜 검토가 잦은 구조인 만큼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통신사업서 AI 키운 경험 주목…의사결정 속도 높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 위원장이
SK스퀘어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 기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던 정재헌 전 이사가 S
KT 대표이사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유 위원장이 이어받게 됐다. 기존 정 전 이사가 법률 전문가였다면 유 위원장은 통신·AI·ICT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에 합류하는 유 위원장은 지난해까지 S
KT의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S
KT의 대표가 정 전 이사로 바뀌면서 유 위원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을 맡다가 올해부터는
SK스퀘어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유 위원장의 합류를 두고 그룹 차원의 AI 전략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위원장이 현재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그룹 AI 전략을 설계하고 계열사 AI 전환과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어서다.
그룹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온 인사가
SK스퀘어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계열사 간 전략 연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플랫폼 등 기술 기반 자산을 보유한 투자 전문회사로 AI를 축으로 한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S
KT에서 통신 중심 사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투자·신사업 플랫폼인
SK스퀘어에 접목해 AI 기반 투자 발굴과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 및 전 S
KT 대표이사 경력을 바탕으로 AI·반도체 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률·재무·투자 전문가 배치, 다양성 '눈에 띄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하며 총 7인 체제의 이사회를 구축했다. 기존 4명이던 사외이사는 서영호 사외이사가 합류하면서 5명으로 늘었다.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포함한 구조를 완성했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서 사외이사는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2년에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을 맡은 재무·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SK스퀘어 사외이사회는 강호인, 박승구, 기은선, 홍지훈 사외이사에 이어 서 사외이사가 합류하는 구성이 됐다.
강 사외이사는 관료 출신으로 박 사외이사와 기 사외이사는 각각 글로벌 투자와 회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홍 사외이사는 법률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가 AI·반도체 중심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이사회 구조 역시 전문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투자 전문회사 특성상 대규모 자금 집행과 글로벌 딜 검토가 잦은 만큼 재무·투자·회계·법률 전반을 아우르는 감독 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새로 선임된 김 대표는 사내이사로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