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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코리안리, 기타비상무이사 이진형 전 상무로 세대교체

이필규 전 이사 아들로 지분 1.37% 수증…사내이사 4인 유지, 임추위 3인 구성

정지원 기자

2026-03-13 10:57:57

코리안리 이사회에는 오너일가와 오랜 관계를 맺어온 조력자가 존재한다. 1999년부터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수행해 온 이필규 이사의 자리를 그의 아들인 이진형 전 코리안리 상무가 넘겨 받을 예정이다. 이 전 상무 역시 2003년부터 코리안리에서 일했다. 실무 이해도를 갖춘 이사로서 이사회 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형 상무 CRO 퇴임 후 비상근 임원으로 자문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개정 상법 반영을 위해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 등을 변경하고 이 외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될 사외이사를 분리선임하기로 했다.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신규선임, 사외이사 2인을 재선임한다. 이사회 총원이 7인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기타비상무이사만 바뀌게 된다. 코리안리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으로 이뤄져 있었다.

기타비상무이사 자리가 이필규 이사에게서 아들인 이진형 전 상무에게로 넘어간다. 이필규 보험신보 회장은 1934년생으로 1999년 5월 이사로 최초 선임됐다. 26년 이상 코리안리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의결권을 행사해 왔다.


이필규 전 이사가 아들에게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물려주는 배경엔 코리안리 오너일가와 이 전 이사 가족이 맺어온 파트너십이 자리한다. 이 전 이사는 원혁희 선대 회장 시절부터 오너일가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 왔다. 고령인 그는 세대교체를 위해 아들에게 역할을 물려주기로 결정했다.

이진형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 역시 코리안리에서 오랫동안 재직해 회사 내부 사정에 밝다. 이 이사는 1967년생으로 조지워싱턴대 MBA를 졸업하고 2003년 코리안리에 입사했다. 22년 동안 사업개발부 기업상품개발, 생명보험부 계약관리과 차장, 기획관리실 조사과 차장, 자산운용실 투자팀 운용역 등으로 활약했다. 뉴욕주재사무소장으로도 역임해 글로벌 사업 역량도 입증했다. 직전까지 CRO로 재직해 리스크 관리를 담당했다.

이 이사는 비상근 임원으로 이동을 위해 연초 CR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재문 상무대우가 새 CRO로 선임됐다. 이 신임 CRO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해 1999년 코리안리 정보관리부로 입사했다. 2007년 리스크관리팀 과장, 2022년 기획실장 등으로 경험을 쌓았다.

이필규 전 이사는 이진형 신임 이사에게 보유 지분 상당수도 증여를 마쳤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 전 이사 보유 주식 수는 467만8788주로 지분 2.40%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 중 200만주를 이달 초 이 신임 이사에게 무상증여했다. 이 전 이사 보유 지분율은 1.37%로 떨어졌다. 이 신임 이사의 지분은 1.05%로 올랐다. 직전 이 신임 이사의 보유 주식 수는 4만8264주에 불과했다.

◇정지원 전 손해보험협회장, 임추위 위원장

코리안리 이사회는 기타비상무이사 1인 외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다. 원종익 회장과 원종규 대표이사 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 회장이 의사회 의장이다. 둘의 지분은 각각 3.76%, 4.64%로 오너일가 총 보유 지분율은 17.94% 정도다.

사외이사로는 황성식·정지원·라동민·이경희 이사가 참여 중이다. 황 이사와 정 이사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2년 연장될 예정이다.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로 분리선임하게 된다. 라 이사와 이 이사의 임기는 내년 초 끝난다.

코리안리는 5개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ESG위원회 등을 뒀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인으로 구성했다. 정지원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이경희 사외이사와 이필규 전 기타비상무이사가 위원으로 있었다. 이 전 이사의 자리를 이진형 신임 이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