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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한솔홈데코 이사회, 1980년대생 사외이사 충원

개정상법 맞춰 이사회 재편, 중도퇴임 공백 메우기…그룹 80년대생 등기임원 3명으로

김동현 기자

2026-07-20 15:33:11

편집자주

주주총회 안건은 기업의 미래를 담고 있다. 배당부터 합병과 분할, 정관변경과 이사 선임 등 기업의 주요한 결정은 주주총회에서 매듭짓게 된다. 기업뿐 아니라 주주들의 의견을 드러내는 장치이기도 하다. 특별·보통결의 안건들은 주주의 구성에 따라 통과되기도, 반대의견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한다. 더벨이 주주총회 안건이 불러올 기업의 변화를 분석해보고 주주 구성에 따른 안건 통과 가능성 등을 전망해 본다.
한솔홈데코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980년대생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다. 개정상법에 대응하며 올해 사외이사진을 확충한 이 회사는 기존 사외이사의 중도퇴임으로 발생한 공백을 2개월여 만에 채운다. 한솔홈데코의 이번 신임 사외이사 선임으로 그룹 내 1980년대생 등기임원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한솔홈데코는 오는 28일 임시 주총을 통해 이승우 연세대 경영대학 부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승훈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가 지난 5월 사외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한솔홈데코는 이승우 부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공석을 채울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이 회사는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을 30% 아래로 유지했다.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7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구조가 5년간 이어졌다. 상법상 상장사의 사외이사 의무선임 비율(4분의 1)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에서 이사회를 운영한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해당 비율을 3분의 1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상법(올해 7월23일 시행)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한솔홈데코도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시도했다. 사내이사진은 기존과 동일하게 4인으로 유지하면서 기타비상무이사 1인 자리를 사외이사로 대체했다.

올해 3월까지 한솔홈데코에서 6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한 이상열 한양대 ERICA캠퍼스 경영학부 교수와 9년간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한 이홍기 전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지원장이 임기만료로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그 자리에 박성원 법무법인 퍼스트 고문, 김지현 유니와이즈 교수 등이 사외이사로 진입했다. 덕분에 한솔홈데코의 사외이사 비중(43%)은 개정상법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올라갔다.

한솔홈데코는 이번에 이승훈 교수를 대신해 이승우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이러한 사외이사 비중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사회 내 연령 다양성도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 이 부교수는 1983년생으로 전임자인 이승훈 교수(1966년생)와 17살 차이다. 주총에서 예정대로 사외이사 선임이 완료되면 한솔홈데코의 유일한 1980년대생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 부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6인의 등기임원진은 1963년부터 1972년까지 전원 50~60대다. 6명 가운데 김경록 한솔홈데코 대표(1963년생)가 가장 나이가 높고 올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지현 교수(1972년생)가 가장 어리다. 여기에 이 부교수가 합류하며 전체 평균연령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말 1965년이었던 등기임원 평균 출생연도는 이 부교수 선임 후 1970년까지 내려간다.

한솔그룹 전반적으로 봤을 때도 올해 그룹 등기임원의 평균 출생연도는 지난해 말보다 어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한솔그룹 상장 9개사의 등기임원(63명) 평균 출생연도는 1968년이었다. 이중 1980년대생 등기임원은 한솔로지스틱스 사내이사인 박영근 글로벌사업부장 상무(1980년생), 테이팩스 사외이사인 구윤모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공과대학 기술경영경제정책과정 교수(1984년생) 등 둘뿐이었다.

여기에 이 부교수의 한솔홈데코 합류로 1980년대생 수는 총 3명으로, 그룹 전체 등기임원(57명)의 5% 정도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한솔그룹에 속했던 인티큐브(옛 한솔인티큐브)가 올해 3월 플레이버스에 매각되며 인티큐브 측 등기임원이 그룹 등기임원 명단에서 빠진 결과다.

올해 8개 상장사, 57명의 그룹 등기임원진의 평균 출생연도는 1969년으로 지난해 말 대비 1년 내려갔다. 이중 한솔로지스틱스의 서윤식 사외이사(세무법인 다솔 고문)가 1953년생으로 가장 고령이며 구윤모 테이팩스 사외이사가 1984년생으로 가장 젊은 등기임원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