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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 리더십 교체 '정수화·이상진 투톱 체제'

기술통·재무통 합류, 사업 다각화 속도

김도현 기자

2026-08-31 17:42:39

디엠에스(DMS)가 경영진에 변화를 준다. 계속되는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이다. 새로운 체제에서 기존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 안정화에 나설 전망이다.

DMS는 28일 이사회를 통해 정수화 전 LG전자 생산기술원(생기원) 부사장과 이상진 전 비올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단독 대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DMS 수장은 이석화 대표였다. 그는 LG디스플레이, CSOT 등을 거쳐 DMS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번 인사로 역할을 다하게 됐다. 이사회로 범위를 넓히면 박호윤 부사장이 빠진다. 2명이 합류하고 2명이 제외되면서 이사진 규모는 6인을 유지한다.

*(왼쪽부터) 정수화 대표와 이상진 대표(출처=DMS)

정 대표는 1992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생산·공정 및 장비 기술 영역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는 LG전자 생기원 장비기술센터장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는 생기원 선행공법연구센터장을 담당했다.

DMS 측은 "정 대표는 장비 개발과 공정기술은 물론 미래 생산기술 및 선행공법 연구까지 기술 전반을 폭넓게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기술통' 정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공정 혁신, 장비 개발 경험 등을 DMS에 이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DMS의 기술 경쟁력 강화, 신규 사업 발굴이라는 미션이 주어진 상태다.

현재 DMS는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도체에서는 유리기판 등이 타깃이다. 정 대표는 이를 가속화하면서 시장성 및 수익성을 갖춘 장비 개발부터 기술 검증, 양산 및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DMS 사정을 잘 아는 인사다. 그는 2001년 DMS 입사 이후 2019년까지 약 18년 동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했다. 재무와 경영관리 전반을 담당한 '재무통'이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는 DMS 관계사였던 비올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비올 최대주주가 DMS에서 VIG파트너스로 바뀌면서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수순으로 여겨졌다.

이 대표는 비올 재임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DMS 측은 "이 대표는 비올에서 기술력 기반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확대라는 성과를 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DMS에서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DMS는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기술과 경영 역량을 결합한 사업 다각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력에서 알 수 있듯 정 대표는 기술 고도화와 신규 장비·사업 발굴, 이 대표는 시장성 검증과 사업화 전략·수익성 및 재무 관리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궁극적으로 DMS는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반도체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