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용화한 1세대 바이오기업이다. 창업주인 김현수 회장의 경영 아래 7년 연속 흑자가도를 달리고 있다. 바이오기업 특성상 매년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하지만 창업주 중심 이사회는 투명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파미셀 이사회, 5점 만점에 1.91점 THE CFO가 진행한 '2024 이사회 평가'에 따르면
파미셀 이사회 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1.91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파미셀 이사회를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가지 항목으로 평가한 결과다. 세부 문항 총점으로 계산하면 255점 만점에 도합 97점으로 집계됐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파미셀 이사회는 '견제기능' 항목에서 2.4점이라는 평균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감사위원회가 3인 이상의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됐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감사위원회 소속이었던 정희철 사외이사가 감사업무에 관한 전문적 식견을 지닌 공인회계사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경영성과'(2.1점)였다. 구체적으로 PBR(4.53배), 부채비율(15.08%), 순차입금/EBITDA(-2.66%) 등은 비교적 우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주가수익률(-43.53%), 매출성장률(-6.57%), 영업이익성장률(-85.4%), ROE(4.56%), 이자보상배율(1.5배) 등 다른 수치는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참여도' 항목은 2.0점으로 집계됐다. 이사회 구성원의 연간 이사회 출석률이 90% 이상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예컨대 감사위원회가 존재하긴 하지만 회의가 연간 4회 미만으로 개최됐다. 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에 대한 별도 교육도 각각 연간 1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부재, 이사회 내부평가 전무 '정보접근성' 항목은 1.7점으로 평균점보다 낮았다. 이사회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공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정보를 찾기는 어려웠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정보 혹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없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가 공유되지 않는 점도 아쉬웠다.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도 1.7점으로 저조했다. 무엇보다 이사회가 자체적인 내부 평가 혹은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이사의 재선임에 반영하는 일은 사실상 어려웠다. 또한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이 내린
파미셀의 ESG등급은 D등급이었다.
마지막으로 '구성' 항목은 1.6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사회 의장직을 오너이자 대표인 김현수 회장이 맡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또한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외에 사외이사후보추천회를 포함한 별다른 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사회를 지원하는 별도의 조직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