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터넷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더보드 리그테이블 20위 안에 들었다. 순위는 네이버가 11위,
카카오가 15위다. 네이버는 2023년 수익성이 그해 시장 평균치를 웃돌아
카카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가에 연동한 보상체계를 수립한 점도 가점 요소였다.
theBoard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 결과 네이버는 총점 255점 중 190점을 기록해 500개 상장사 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90점)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총점 185점을 받아 15위에 들었다. IT·서비스 업종에서는 네이버가 3위,
카카오가 5위다. 업종 내 선두는 삼성SDS(197점)와
KT(193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6가지 공동 지표 중 경영 성과를 제외한 나머지 5가지(△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평점(5점 만점 기준)이 3점 이상이었다. 네이버가 경영 성과와 견제 기능 지표에서
카카오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순위가 갈렸다.
양사 모두 이사진 참여도가 높고 평가 개선 프로세스를 잘 갖춘 이사회로 평가받았다. 네이버는 6가지 공동 지표 중 참여도(4.5점)와 평가 개선 프로세스(4.1점)에서 강점을 보였다.
카카오도 평가 개선 프로세스(4.4점)와 참여도(4.3점) 지표 평점이 4점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보인 지표는 경영 성과다. 2023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한 경영 성과 지표는 네이버가 2.8점,
카카오가 2.1점을 기록했다. 둘 다 그해 총주주수익률(TS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KRX 300 평균치(금융업 제외)보다 낮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그해 영업이익을 늘린 네이버는 영업이익성장률과 이자보상배율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에서는 만점(5점)을 받았다. 같은 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카카오는 해당 항목이 각각 1점이었다.
견제 기능도 양사 점수를 벌린 지표다. 해당 지표에서 네이버는 평점 4점,
카카오는 평점 3.4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사회 견제 기능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 9개 중 3개가
카카오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보상 체계를 평가하는 세부 항목 점수 차가 컸다. TSR 또는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 네이버는 5점, 그렇지 않은
카카오는 1점을 받았다.
네이버는 주가 등락에 따라 상여 지급액을 달리하는 사내이사 보수 체계를 수립했다. 예컨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보수 항목별 비중은 △기본 보수(급여) 20~25% △타깃 인센티브(상여) 30~35% △제한조건부주식(RSU) 45% 이상이다. RSU는 코스피 200 내 기업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률(직전년도 1~4분기) 백분위에 따라 0~150% 내에서 최종 지급 규모를 결정한다.
카카오 사내이사 보수 체계는 기본급(급여)과 단기·중장기 성과급(상여), 기타 특별 상여로 나뉜다. 상여는 단기·중장기 정량적 성과 지표(연결·별도 매출과 영업이익, 주요 사업 지표 등)와 정성적 성과를 평가해 보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급한다. 중장기 성과급을 결정하는 계량·비계량적 판단 요소에 TSR이나 주가는 없다.
정보 접근성과 구성은
카카오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지표다.
카카오는 정보 접근성과 구성 지표 평점이 각각 4.4점, 3.9점이다. 네이버는 해당 지표 평점이 각각 3.9점, 3.4점이다. 정보 접근성 지표에서는 2023년 이사회 의안 반대 사유를 보다 상세하게 공개한
카카오가 해당 세부 항목에서 최고점(5점)을 받았다. 네이버는 '재검토 의견 제시' 등으로 반대 사유를 간략히 밝혀 해당 세부 항목 평가에서 3점을 얻었다.
구성 지표에서는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인지 여부가 양사 점수 차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윤석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해당 세부 항목 평가에서 만점(5점)을 받았다.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둔 네이버는 해당 세부 항목에서 3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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