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속이
현대차 사장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자동차업계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완성차 업체와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업계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경영 안정성과 전략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금속은 지난 26일 서보신 모트렉스 사외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현대차 공장장 출신의 김순화 이사가 6월 말 임기한도인 6년을 채우고 물러나면서 생긴 빈 자리를 채운 것이다. 서 이사는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인물로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서보신 신임 사외이사는
현대차에서 38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해외생산기술실장, 인도법인장과 생산개발본부 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생산기술, 품질, 상품, 구매, 파이롯트 담당 사장까지 지냈다.
현대차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생산, 구매, 품질관리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퇴임 후에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업체인 모트렉스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자동차 산업에 꾸준히 관여해왔다.
이번 선임은 동원금속의 대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동원금속이 업계 인맥과 경험을 갖춘 고위급 인사를 이사회에 들인 배경에는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신차 개발 단계부터 주요 부품업체들과 협업을 중시하고 있다. 동원금속이 사외이사로
현대차 출신 고위 임원을 영입한 것은 네트워크 강화와 정보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게다가
현대차 내부에서 생산뿐 아니라 품질 등을 두루 담당했던 서보신 이사는 향후 동원금속이 신사업을 기획하거나 글로벌 고객사를 설득할 때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플랫폼 확대에 따라 차체 경량화가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동원금속의 기술력과 고객사 대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동원금속 이번 영입으로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 기존 동원금속의 사외이사인 김예경 이사는 경상국립대 회계세무학부 교수, 도은회 이사는 대구은행 경산공단 영업부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 이사의 이사회 합류는 기술·생산 분야뿐 아니라 전략·대외 협력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효과까지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 이사의 선임으로 이사회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이슈, 고객사 다변화 등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금속은 자동차 차체 부품 중 도어프레임, 범퍼 빔, 배터리 프레임, 좌석 프레임, 카울 크로스 바(뒤틀림을 방지하고 차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골격)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한국지엠 등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동원금속은 현대자동차와 지리적·사업적 연결성이 크다. 동원금속은
현대차그룹에 40여년 동안 부품을 공급해온 1차 협력사다.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시장에 진출해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동원금속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30마일 떨어진 곳에 현지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이 공장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이다.
동원금속 관계자는 “서보신 신임 사외이사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겸비하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과 미래 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