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와 최용석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각 대표와 등기이사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KAKAO ENTERTAINMENT GLOBAL CORP.)'을 이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가진 미국 자회사로 음악을 포함한 영상 등 미디어 전반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C레벨 최고 임원이 직접 나온다는 점에서 북미를 글로벌 성장의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장 대표는 음악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주도한 인물로 북미에서 사업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최 CFO는 재무전략을 담당해 신규 법인의 자금 운영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세운 음악·미디어 전략 거점, ‘글로벌 전초기지’ 2025년
카카오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국외 계열사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이 신규 편입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은 미국에 거점을 둔 회사로 기타 창작 및 예술 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58억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해당법인의 설립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 말 이사회를 소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 설립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장윤중 대표와 최용석 CFO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 등기이사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장 대표는 해당 법인의 대표를, 최 CFO는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 권한을 가진 C레벨 임원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의 전략적 중요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은 본사와 함께 북미 시장을 거점으로 뮤직과 미디어 등 전 사업 부문의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내세우는 성장 전략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실행할 전초기지인 셈이다.
◇장윤중, 글로벌 전략 총괄…최용석 CFO와 시너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에서 장 대표의 전문성이 크게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81년생인 장 대표는 글로벌 3대 메이저 레이블인 소니뮤직에서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C레벨, 최고위 임원 후보로 선정되어 이를 양성하는 코스를 수료했다.
소니뮤직에서 음원·콘텐츠 디지털 라이선싱, 신사업, 파트너사 관리, 대외협력 부장·팀장으로 일했을 뿐 아니라 마케팅과 A&R, 사업개발, 디지털사업부문 부사장까지 올랐다.
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건 2021년이다. 북미법인 대표이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GSO(글로벌전략책임자)를 맡았다.
카카오그룹이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뒤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CBO(최고사업책임자)이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미국 합작법인인 SM&
카카오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M&Kakao Entertainment America Corp.) 대표도 지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은 한국 본사와 함께 현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 다각화, 신사업 기회 발굴 등에 더욱 힘을 싣고자 신규 법인 설립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CFO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 등기이사에 오른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인사로 해석된다. 해당 법인이 신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거점인 만큼 대규모 자금 집행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CFO가 직접 재무 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자 이사회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최용석 CFO는 북미에 거점을 둔 음악과 미디어부문, 스토리부문의 핵심 자회사를 모두 챙기게 된다. 현재 최용석 CFO는 북미의 스토리 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등기이사에도 올라있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조원 넘는 돈을 들여 인수한 기업을 바탕으로 세운 스토리부문의 글로벌 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