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의 이사회 평가점수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세 속 경영성과 부문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사회 구성과 견제 등 기능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펩트론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91점으로 산출됐다.
펩트론이 작년 기록한 88점 대비 총점이 3점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사회의 참여도 지표였다.
펩트론의 이사회 참여도는 2024년 14점, 평균 1.8점에서 올해 16점, 평균 2.0점으로 상승했다. 이사회 개최 횟수가 연간 8회에서 12회로 늘어난 게 주효했다.
이사회 구성의 변화도 총점 상승에 기여했다.
펩트론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이승주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면서 이사회 수를 4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총점은 10점에서 11점, 평균은 1.1점에서 1.2점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모든 지표 중 최하점이었다. 이사회 의장이 오너 최호일
펩트론 대표로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위원회 설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감점 요인이었다.
이사회 참여도와 구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표는 작년과 차이가 없었다.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주요 지표의 점수는 모두 예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띈 건 경영성과였다. 총점 27점, 평균 2.5점으로 최고점을 유지했다.
펩트론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등에서 평균치 대비 20% 이상 초과한 성과를 냈다.
작년과 동일하게 자체 매출 실적보다 주가와 연계된 항목에서 고득점을 기록했다.
펩트론은 자체 보유한 약효 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가 기존 약물의 반감기를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펩트론의 주가는 이달 14일 장중 35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7조원을 넘어섰다. 주가는 2만원대를 오가던 작년 초와 비교해 17배 이상 상승했다.
펩트론은 이 외에도 평균치보다 20% 이상 낮은 부채비율로 재무건전성을 입증했다.
펩트론은 작년 10월부터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의 기술평가를 진행 중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약효 지속형 플랫폼인 '스마트데포'의 존재감이 부각됐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