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01년
LG화학에서 분할되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통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모범으로 꼽혀왔다. 이 같은 기업 기조는 theBoard의
LG생활건강 이사회 평가에서도 잘 드러났다.
LG생활건강은 이사회의 활동내역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 자료를 충실하게 공시하며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밸류업 공시 통해 경영목표 제시, 자사주 소각·배당 계획 알려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LG생활건강은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6대 공통지표 중 정보 접근성 지표가 가장 점수가 높았다. 5점 만점에 4.3점이었다. 6대 공동지표에서 유일하게 평점 4점대를 기록한 게 바로 정보 접근성이다.
정보 접근성 지표의 세부 문항은 총 7개다.
LG생활건강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제외한 모든 문항에서 5점을 획득했다. 우선
LG생활건강은 이사회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은 물론이고 홈페이지에도 공시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역시 DART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접근성을 높인 점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주주환원정책을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는가?’ 문항도 높게 평가받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밸류업 공시)를 통해 중장기 경영목표,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추가 개선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표한 바 있다.
주주환원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보유 자사주(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이어 2025년부터 주당 3500원의 배당금을 결정하고 중간배당을 도입해 최종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대비, 사외이사 추천 경로 미공개 ‘옥에 티’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정보접근성에 포함된다.
LG생활건강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86.7%에 달해 5점을 받았다. 이는 직전 공시기간(80%)대비 6.7%p 높아진 수치다.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해 준수율이 높아진 게 주효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2024년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도록 주주배당금과 관련한 정관을 개정했다.
유일하게 5점을 받지 못한 영역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다.
LG생활건강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가 필수다.
LG생활건강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전 개별 인터뷰 및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상법, 공직자윤리법 등 제반 관련 법령에서 요구되는 자격 요건 충족 여부와 회사와의 이해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와 관련해 후보 추천 최초 제안자나 정확한 기관명을 공개하지 않아 점수가 소폭 깎였다.
견제기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33점(총점 45점)으로 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 3.7점이다. 우선
LG생활건강은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해 공시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고경영자 후보(집단)는 매년 주요 임원과 사외 주요인사들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후보군 중 심의를 통해 후보 추천 업무를 진행한다. 후보군은 즉시 보임 가능한 후보군(차기)과 육성 후 3~5년 이후 보임 가능한 후보군(장기)으로 분리해 매년 리뷰하고 업데이트한다. 후보군의 자격에 대해서는 최고 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이 협의하여 승계후보군을 매년 선정하는 형태로 승계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적격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 적절히 마련돼 있는가?’ 항목도 5점을 받았다. 정도경영 이슈가 있거나 품질·안전환경 문제 등을 일으킨 후보는 임원 선임을 위한 심의 과정에서 제외한다. 또한 규정에 의해 근신 이상 징계 확정을 받은 경우 일정 기간 진급 또는 직책 선임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필터링을 단행한다. 임원 선임 이후에도 집행임원 인사관리 규정에 따른 임원 징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선량한 관리자로서 임원의 책무를 다하도록 관리·감독한다.
‘내부거래에 관해 이사회에서 적절하게 통제하는가?’ 항목도 5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했다.
LG생활건강은 이사회에서 특수관계자 거래 등 내부거래를 통제한다.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해당 위원회가 내부거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독립성을 제고한 점도 높은 평가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