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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효성중공업, 정보접근성 개선…주주환원책 공시는 '아직'

[총평]255점 만점에 142점…4개 지표 평점 2점대, 평가개선프로세스 미진

정지원 기자

2025-08-28 15:36:00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효성중공업의 이사회 평가 점수가 1년 새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theBoard가 이사회를 육각형 모델로 평가했을 때 총점이 133점에서 142점으로 9점 상향됐다.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지표가 전년 대비 점수가 올랐다.

여전히 전체 점수는 낮은 편이다. 특히 6개 지표 중 4개 지표의 평점이 아직 2점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평가개선프로세스와 경영성과 지표는 전년 대비 후퇴한 모습이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효성중공업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42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점이 133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9점 오른 셈이다.


총점 상승을 주도한 건 '정보접근성' 지표였다. 올해 정보접근성 지표에서는 35점 만점에서 22점을 받았다. 지난해 16점에서 1년 만에 6점이 상승하며 해당 지표 평점이 2.7점에서 3.7점으로 올랐다.

정보접근성 지표 7개 항목 중 2개에서 만점을 기록하면서 평점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만점으로 개선된 항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이사회에 대한 내용 공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홈페이지 등에 게시 등이다. 두 개 항목은 지난해 3점을 기록했었지만 올해는 만점으로 개선됐다.

만점 항목은 위 두 개 항목을 포함해 총 3개로 늘었다. 효성중공업은 이사회와 개별 이사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 등에 충실히 공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사회 관련 각종 정보들을 주주들이 쉽게 접근해서 볼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정보접근성 측면에서 미진한 부분도 남아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주주환원정책을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고 있지 않다. 효성중공업 배당 정책에 대해 '과거 배당 수준과 동종업계의 배당성향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보접근성 지표 외에도 참여도 지표 평점이 3.1점에서 3.5점으로, 견제기능 지표가 2.3점에서 2.7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도 지표는 효성중공업 이사회 평가 세부 지표 중 정보접근성 지표와 함께 평점이 3점을 상회한다.

효성중공업은 전년 대비 이사회 평가 총점이 상향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개선해야 할 항목들이 많이 남아 있다. 아직 6개 지표 중 4개 지표 평점이 2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평가개선프로세스와 경영성과 지표는 오히려 전년 대비 점수가 떨어졌다.

효성중공업은 전반적으로 이사회와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평가 결과 공시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들에서도 모두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평가를 수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를 재선임에도 반영하지 않는 상태다.

경영성과 지표는 배당률 하락 때문에 이뤄졌다. 효성중공업의 보통주 기준 배당수익률은 2023년 1.5%에서 지난해 1.2%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