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23조원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가총액으로 코스닥 1위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코스피 이전까지 추진할 정도로 밸류업을 달성했지만 기업 거버넌스는 급격히 오른 시총을 따라가지 못했다.
시총 기준으로만 보면 코스피·코스닥 기업 500곳 중 20위권에 오를 정도로 기업가치가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이사회 평가는 초라하다. 상위 20개 기업 모두 200점대 안팎인 데 반해
알테오젠은 홀로 100점 초반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눈에 띄는 실적 확대, 경영성과 지표 '껑충'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총점 255점 가운데 108점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사업보고서와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토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여섯 개 분야를 종합해 산출됐다.
총점은 전년 107점에서 1점 오른 108점을 기록했다. 대부분 항목이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일부 항목에선 소폭 후퇴했으나 경영성과가 큰 폭으로 올라 전년도와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
알테오젠 이사회 평가에서 가장 괄목할 부분은 경영성과다.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굵직한 빅파마들과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금, 마일스톤 등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22년 연결기준 288억원이던 매출액이 2023년 965억원, 2024년에는 1029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254억원이라는 연간 흑자도 달성했다.
알테오젠의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2023년에 비해 2024년도 매출성장률은 주춤했지만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경영성과 평가를 높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이 모두 1점대에서 5점대로 점프했다. 순차입금/EBITDA 등 재무건전성 지표 역시 모두 5점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경영성과 항목 평가는 총점이 35점에서 47점으로 12점 뛰었고 평점은 3.2점에서 4.3점이 됐다.
◇시총 대비 아쉬운 거버넌스, 구성·견제기능 '최하점' 실적 확대 외 이사회 전반에 대한 평가는 전년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경영성과 평점이 4.3점으로 올랐음에도 다른 항목에서 점수를 깎아먹으면서 총점이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시총 23조원이 넘는 대형주다. 코스닥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총을 자랑하는데다 코스피·코스닥 기업을 모두 합친 500개 기업 중에서도 코스닥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총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의 총점은 최저 160점대로 대부분 100점 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가장 점수가 높은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점이 223점에 달했다. 대다수가 대기업집단에 속하고 있어 평균치가 높은 편이다. 그에 비하면
알테오젠의 거버넌스는 시총 대비 매우 아쉬운 수준이다.
전년보다 약화된 대표적인 항목이 견제기능이다. 총점 45점 중 19점으로 평점 2.1점을 기록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총점 10점, 평점 1.1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보수 부분에서 점수를 깎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이사회 평가는 전년과 거의
대동소이 했다. 올해 초 이사회 인물이 일부 교체됐음에도 전체적인 구성, 참여도 등은 달라진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구성 항목은 거의 모든 항목이 최하점인 1점을 기록했다.
현재
알테오젠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 5인체제로 효과적인 활동에 적합한 규모가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사회 내 설치된 위원회도 없다.
그 외 참여도 평점 2점, 평가개선프로세스 평점 1.9점, 정보접근성 평점 1.6점으로 낮은 점수대에 머물렀다. 뚜렷한 실적 확대 외 이사회 구성 및 운영수준이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