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평가 결과
카카오페이는 경영성과 항목에서 눈에 띄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 초기 금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의도된 적자 실적을 이어온 영향이다. 상장 이후 매년 연간 순손실이 이어지며 이익률 지표가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고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왔다.
올해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금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주주환원을 위한 이익잉여금을 축적해나갈 방침이다. 향후 주주환원책을 공개한다면 경영성과 뿐 아니라 정보접근성 항목에서도 평점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영성과 1.4점…매출성장률 외 10개 지표 1점 그쳤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카카오페이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카카오페이는 6개 평가 부문 중 참여도(4.4점) 항목에서 4점을 넘어섰다. 견제기능(3.8점), 평가개선프로세스(3.7점), 구성(3.6점), 정보접근성(3.2점) 등의 분야에서는 3점대를 기록하며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경영성과(1.4점) 항목이 유일하게 1점대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 성장률 문항에서 만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투자 및 경영 성과, 재무 건전성 지표가 모두 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4.5%로 시장 평균치를 20% 이상 아웃퍼폼했으나 나머지 지표들은 시장 평균치를 하회하거나 마이너스(-) 값이 발생했다.
상장 이후 연결 기준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으로는 2023년 부터 흑자를 내고 있지만 금융 자회사의 적자 실적이 지속되어 왔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률을 제외한 3개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 값이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1.6%, 자기자본이익률 -1.12% 총자산이익률은 -0.51%를 기록했다.
주가 관련 지표도 마찬가지다. 적자가 누적되며 이익잉여금이 쌓이지 않았고 주주환원이 이루어지기 어려웠다. 지난해도 역시 배당을 단행하지 않으며 배당수익률은 0%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가는 지속하락하며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이 -47.2%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 2025년들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률과 주가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37억원,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을 기록했다. 본체의 핵심 서비스인 결제를 비롯해 증권, 보험 등 자회사들이 동반 성장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주환원책 부재, 정보접근성 하락 요인 흑자 실적이 이어지며 시장에서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페이는 누적된 연결 적자로 인해 별도의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하지 않았다. 배당 재원이 마련된 후에 구체적인 주가 부양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성장을 지속하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위한 재원을 축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후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을 마련한다면 경영성과 뿐 아니라 정보접근성 항목에서도 평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평가에서 정보접근성 평점이 3.2점으로 경영성과 항목 다음으로 낮았다.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3점 이상의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의 활동 내역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등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주주환원정책 공시 현황을 묻는 질문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아 평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