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경영 성과 지표의 평점이 6개 공통지표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주가가 약세를 보인 탓에 주가와 연동되는 세부 문항들에서 낮은 점수를 획득한 탓이다. 참여도 지표에서도 사외이사 교육 축소로 말미암은 평점 하락이 나타났다.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한국타이어는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6대 공통지표 중 경영 성과 지표의 평점이 5점 만점에 3.5점으로 가장 낮았다.
2024 이사회 평가에서 한국타이어가 받은 경영 성과 지표의 평점은 4.5점으로 6개 공통지표 중 가장 높았다. 1년 사이 평점 기준으로 1점, 총점 기준으로는 50점에서 39점으로 11점이 낮아지며 이사회 경영의 최대 강점이 약점으로 돌아섰다.
주가 부진의 영향이 컸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이사회 평가의
대상 기간인 2024년 연간 기준으로 주가가 15.3% 하락했다. 주가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총주주수익률(TSR) 역시 -10.9%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는 주가수익률과 TSR 관련 문항에서 각각 1점을 받았다. 2024년 평가에서는 두 문항 모두 5점을 획득했었다.
지난해 5점을 기록했던 문항 중 매출 성장률 역시 올해는 1점으로 점수가 낮아졌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매출 성장률은 5.3%로 500대 기업의 평균인 8.39%를 하회했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평균인 7.51%를 20% 이상 아웃퍼폼하며 문항 점수가 1년 사이 4점에서 5점으로 상승했다. 고인치 타이어 등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평가에서 경영 성과 지표의 △부채비율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의 배수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과 관련한 3개 세부 문항의 점수가 모두 5점을 기록했었다. 이는 올해도 그대로 유지됐다.
올해 평가에서 500대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 평균은 부채비율 89.86%, 순차입금/EBITDA 1.01배, 이자보상배율 11.16배였다. 순차입금/EBITDA의 경우 배수가 낮을수록 고득점이다. 한국타이어는 부채비율이 41.58%, 순차입금/EBITDA가 -0.32배, 이자보상배율이 39.72배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춘 데다 수익성 중시 전략까지 성과가 나타나면서 한국타이어는 주주환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약 20% 수준의 배당성향을 2027년 35%까지 확대하는 한편 올해부터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 이사회 평가에서 경영 성과 지표의 평점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한국타이어는 경영 성과 지표뿐만 아니라 참여도 지표에서도 지난해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평점 3.8점, 총점 30점을 기록해 1년 사이 평점 기준 0.2점, 총점 기준 2점의 점수 하락이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한 차례도 열지 않았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지난해에는 3번 개최했다. 이에 사외이사 후보 풀의 정기적 관리 여부를 묻는 문항의 점수가 1점에서 5점으로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사외이사
대상 교육이 연 2회에서 1회로, 감사위원회
대상 교육이 연 5회에서 1회로 축소되면서 관련 문항들의 점수가 3점에서 2점, 5점에서 2점으로 각각 낮아졌다.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도 10회에서 6회로 줄면서 문항의 점수 역시 5점에서 3점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