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이 경영성과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은 물론 실적까지 좋아 관련 항목에서 모두 5점을 기록했다. 경영성과에서 이 정도 점수를 기록한 것은 전체 평가
대상에서도 손에 꼽힌다.
뒤이어 점수가 높은 지표는 이사회 견제기능과 정보접근성이다. 두 지표 모두 평점이 5점 만점에 4점을 넘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높은 데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한 덕분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또 감사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경영성과 지표에서 5점 만점을 달성했다. 이는 6대 공통 지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가운데 점수가 가장 높다.
경영성과 지표는 크게 투자,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세 부분으로 나뉘며 11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연간 주가 데이터가 없기에 투자부분에서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을 제외한 9개 항목만 평가 받았다. 평가 결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9개 항목 모두에서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실적 호조를 기록한 덕분에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KRX300 소속 비금융사 평균을 한참 웃돌았다. 재무건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 48.96%, 순차입금/EBITDA –1.63배, 이자보상배율 59.77배를 달성했다. 배당수익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HD현대마린솔루션의 배당수익률은 1.95%로 업종 평균 1.49%를 넘는다.
이사회 견제기능과 정보접근성도 평점 4.1, 4.0을 각각 기록해 점수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해당 지표는 둘다 점수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이사회 견제기능은 평가 항목 9개 중 6개에서 만점을 받았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고경영자 임기가 만료되기 최소 2개월 전 최고경영자 후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계열사 전무급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적임자를 선정한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결의를 진행하는 구조다.
또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내부거래를 이사회가 통제하고 있는 점, 주식매수선택권을 대표이사 등에게 부여해 주주가치 제고 성과를 임원 보수와 연동한 점도 고득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감사위원회가 돋보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외이사 4명 전원이 감사위원회에 속해 있다. 이 중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총괄대표를 지내고 현재 예일회계법인 회장으로 재직 중인 윤현철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전문성과 독립성이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감점 항목도 있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를 열지 않아 해당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 또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 비율이 70%에 가깝다는 점, 또 외부나 주주들에게서 사외이사 추천을 받지 않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 활용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추린다는 점에서도 일부 감점이 이뤄졌다.
이사회 정보접근성 지표에서는 전체 7개 항목 가운데 4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내역이 담긴 정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와 홈페이지에 개시한 덕분에 관련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주주환원정책으로 2024년부터 3년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50~70%를 배당금으로 지급한 점도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이번에 93.3%를 기록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어디에서 인재를 발굴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는지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점수가 깎였다. 공시한 정기보고서상 이사회에 관한 내용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