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가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이 전년 대비 5점 떨어지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정보접근성 부분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성장하면서 점수가 하락했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평가 카테고리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다.
아세아시멘트는 올해 255점 만점에 117점을 받았다. 전년(122점) 대비 총점이 5점 낮아졌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평가 부문이자 지난해보다 개선된 건 정보접근성이다. 총점은 35점, 5점 환산 기준으로 3.5점을 받았다. 정보접근성 평가 요소로는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 공시 여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접근가능성 △주주환원정책 공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공개 등이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등에 이사회와 활동내역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게 기재된 점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찾기 수월하게 공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참여도와 견제 기능은 5점 만점 환산 기준으로 모두 2.9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0.2점, 0.4점 상승한 수치다.
theBoard는 이사회 '참여도' 항목 평가시 △이사회 개최 횟수 △사외이사 후보 관리 활동 횟수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이사진 회의 참석률 △이사회 이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사회 자료를 제공하는 지 여부 △사외이사 교육 횟수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과 별도 교육 과정 구비 여부 등을 평가한다. 사외이사 교육이 연간 1회에서 2회로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견제 기능 평가는 △외부 혹은 주주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는 지 여부 △사외이사만의 회의 개최 횟수 △이사회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여부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 여부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이 단순하게 마련돼 있다고 알렸지만, 올해에는 기업지배구조서 등에 그 내용이 충실하게 적혀 있어 점수가 상승했다.
이사회 자체 평가 시스템을 평가하는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도 5점 만점 기준 2.4점으로 작년보다 0.4점 상승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이사회에서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수행하는 지 여부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ESG 등급 △이사회 평가결과를 공시하는 지 여부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있는 지 등을 평가한다.
반면 경영성과 부문은 50점 만점 기준 30점에서 15점, 5점 만점 기준 2.7점에서 1.4점으로 급락했다. 시멘트 업황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경영성과는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이 KRX300 소속기업의 평균치 대비 얼마나 상회 혹은 하회하는지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아세아시멘트의 전년 대비 지난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은 각각 –7.5%, -4.2%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ROA 부문 점수도 4점에서 1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구성 부문 5점 만점 환산 기준 1.9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다. 구성 부문은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여부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 △사외이사가 이사회 내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 여부 △이사회 규모 △이사회 내 위원회 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 △BSM(Board Skill Matrix) 관리 여부 등을 평가한다. BSM 공시가 도리어 지난해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게 된 탓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