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화는 자산총액이 2조원 미만임에도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감사위원회를 사외이사로만 채우면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내부통제와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거버넌스 개선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규모를 감안할 때 이사진의 참여도는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정보 접근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이사회 활동을 충실히 공시하고 있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안내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사진 참여도 개선세 뚜렷, 사외이사 추천 절차는 미흡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서연이화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서연이화는 이사회 활동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다트뿐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이사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고 회의 안건 역시 상세히 기재돼 있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가 불분명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46.7%에 그쳐 보완 과제가 분명하다.
가장 높은 개선세를 보인 부문은 참여도다.
서연이화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회의는 지난해 총 8회 개최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해외법인 신설과 본사 운영자금 차입, 종속법인 지급보증 등이 다뤄졌다. 안건은 이사회 개최 하루 전에 자료와 함께 통지됐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 등 두 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두 위원회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서연이화는 원활한 감사 업무를 보장하기 위하여 별도 조직으로 감사실을 구성해 위원회와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총 6회, ESG위원회는 3회 열리며 일정한 활동성을 보여줬다.
◇배당수익률 선방에도 투자 지표 전반 부진 서연이화 이사회는 경영성과 평가에서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주요 경영성과 지표인 매출 성장률과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이 만점을 받았다. 매출 성장률은 13.1%로 만전 기준치인 10.07%를 웃돌았다. ROA와 ROE는 각각 5.81%, 14.79%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이 -20%로 최저점을 받으면서 다소 부진했다.
투자 지표와 재무건전성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투자 지표의 경우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전체 항목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지난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배로 평균치 1.95배를 하회했다.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 역시 각각 -39.4%, -38.1%로 부진했다. 이에 반해 배당수익률은 2.12%로 평균치 1.78% 대비 20% 이상 상회하며 선방했다.
재무 건전성 개선도 필요하다. 부채비율은 154.31%로 평균 89.86%를 크게 상회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배로, 보유 현금보다 차입금 규모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자보상배율 역시 4.91배에 그치며 평균치 11.16배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재무적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