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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덴티움, 경영성과에 가려진 평가점수 개선

[총평] 경영성과·견제기능서 점수 하락, 나머지 항목은 점수 개선

이지은 기자

2025-09-26 13:49:2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치과용 의료기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글로벌 덴탈 전문 기업인 덴티움이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선 2024년 당시 평가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에는 경영성과 부문에서 평균 4.3점을 받으며 전체 총점을 견인했지만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면서 이익 규모가 쪼그라들며 2.1점으로 낮아진 여파가 컸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덴티움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09점으로 산출됐다.

덴티움의 전년 총점은 126점이었다. 1년 만에 17점 하락한 셈이다. 견제기능과 경영성과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의 점수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경영성과 부문의 점수가 24점 하락하면서 총점 하락으로 이어졌다.

경영성과 부문의 평균 점수 또한 2024년 이사화 평가 당시 4.3점에서 2025년 2.1점으로 떨어졌다. 경영성과 부문은 2024년 이사회 당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분야였다. 견제기능 항목 점수는 같은 기간 18점에서 16점으로 하락했다.


주력시장인 중국과 국내에서 임플란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티움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매출 지역 경기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매출 레버리지 감소 및 판관비율 상승, 환율효과 등 요인으로 매출액과 이익규모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가 또한 하락하면서 주가를 바탕으로 산정되는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덴티움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년간 덴티움 주가는 3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는 점수 개선이 이뤄졌다. 참여도 부문 점수는 16점에서 21점으로 올랐다. 평가개선 프로세스의 점수 또한 2점 개선됐다.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을 마련됐다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성 부문의 점수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에도 16점을 기록하던 해당 항목은 2025년에도 16점을 받았다. 평가 항목 전부 점수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