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배터리·반도체 등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다. 과거 디스플레이 의존도가 높았다면 점차 영역을 넓히면서 유통 등까지 진출한 상태다.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으나 전기차 캐즘 등으로 기대만큼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총점이 전년보다 1점 상승해 큰 차이가 없었다. 대부분 평균 미달이라 이사회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3개 지표 1점대, 소폭 오른 구성 평점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에스에프에이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에스에프에이 이사회는 총점 255점 만점에 103점을 얻었다. 전년 대비 1점 높아졌다. 500대 기업 순위는 406위에서 420위로 밀렸다. 점수와 별개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셈이다.
구성 항목이 1.8점에서 1.9점으로 유일하게 올랐으나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소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지 않은 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없는 점, BSM(Board Skills Matrix)을 만들지 않은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감사위원회만 두고 있다. 사외이사 3인이 모두 포함돼 있다. 참고로 사내이사는 원진 부회장과 김영민 대표 2명이다.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아닌 김 대표가 겸직하고 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와 정보접근성 평점은 각각 1.9점, 1.7점으로 전년과 같았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지표에서는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수행하지 않은 점,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을 마련하지 않은 점,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평가를 수행하지 않은 점 등이 부정적 요인이었다.
정보접근성 측면에서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주주환원정책을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지 않은 점,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점 등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참여도 '하락', 경영성과·견제기능 '그대로' 참여도 평점은 2.4점으로 전년(2.4점)보다 낮아졌다.
에스에프에이 이사진의 출석률은 원 부회장 92%, 김 대표 100%, 장순남 사외이사 100%, 정송 사외이사 85%, 허준영 사외이사 100% 등으로 성실한 수준이다. 이사회 개최 11회로 정기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풀에 관리가 미비한 점, 기타위원회가 설립되지 않은 점, 이사회 안건 관련 자료를 구성원에 사전에 제공하지 않은 점 등이 점수를 낮췄다.
경영성과와 견제기능은 각각 전년과 동일한 2.0점, 2.4점으로 집계됐다.
경영성과에서는 실적 부진이 있었다. 연간 매출액이 1조8604억원에서 2조454억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889억원에서 -4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성장률을 비롯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외에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이자보상배율 등도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지 못했다.
견제기능 파트에서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 부적격 임원 선임방지를 위한 정책이 없는 점, 내부거래 통제가 부족한 점 등이 전년 대비 반등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