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이사회 평가에서 정보접근성 항목을 개선했다. 지난해 3.0점에서 올해 3.8점으로 높아지며 공시 충실도와 주주환원정책 공개 수준을 끌어올린 결과다. 전체 점수는 255점 만점에 94점으로 전년 대비 29점 낮아졌지만 이사회 활동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상반기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평가 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부문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이 가운데 정보접근성 부문에서 유일하게 점수 상승을 이뤘다.
세아제강지주는 이사회와 개별 이사 활동 내역을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지난해 3점을 받던 이 항목은 올해 5점으로 상향됐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역시 홈페이지와 공시 등으로 접근성을 강화해 최고점으로 평가됐다.
주주환원정책은 연간 계획을 사전 공시하면서 올해도 만점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현금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관을 개정한 데 이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비경상 손익 제외)의 30% 이상을 배당성향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지표는 최근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공시 투명성 제고 흐름과 맞물려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올해 새 정부 들어 한층 강화된 이 흐름은 상장사들이 배당성향 목표나 자사주 정책을 사전에 제시하게 만들며 자본시장 매력도를 높이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아제강지주 역시 이러한 정책 기조에 부응해 공시 수준을 높이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도 53%에서 60%로 일부 상향돼 3점에서 4점으로 올랐다. 결과적으로 정보접근성 7개 세부 항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개선되며 평균 점수가 3.8점까지 높아졌다.
반면 이사회 의안 반대 사유 공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공개는 최저점에 머물렀다. 특히 반대 사유 공개는 두 해 연속 미공개로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사회 의안 반대 사유 공개는 소수 의견이 기록되고 시장에 공유된다는 의미가 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얼마나 균형 있게 다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사외이사가 단순 거수기에 그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판단하며 견제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위해 향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적으로는 업황 부진에 따라 경영성과 부문 점수 급락으로 총점이 하락했으나, 정보 접근 측면에서는 일정한 개선 노력이 확인됐다. 공시 투명성 강화가 제도적 요구로 자리잡은 만큼 이를 이사회 실질적인 성과와 연결시키는 노력이 과제로 지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