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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GKL, 총점 후퇴…경영성과·구성 전년 대비 미흡

[총평]255점 만점에 163점…2개 항목 개선됐지만 총점 하락 극복 못했다

김영은 기자

2025-09-30 16:16:2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GKL은 올해 이사회 평가 결과 점수가 크게 후퇴했다. 지난해 6개 중 5개 항목이 3점대 점수를 받으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에는 다소 점수가 저조하다. 지난해 최고점을 받았던 경영성과 평점이 2점대로 떨어지며 점수 하락을 야기했다. 참여도와 견제기능 항목은 점수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정보접근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에서는 총점 상승이 이루어졌다. 이사회 활동 내역의 공시를 확대하며 정보 투명성이 제고됐다. 이사회 평가와 관련해서도 다각도 평가를 실시하며 점수가 올랐다.

◇총점 10점 하락…경영성과만 평점 1.1점 감소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GKL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올해 GKL은 이사회 평가 결과 총점 255점 만점에 163점을 기록했다. 2024년 173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0점가량 점수가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견제기능을 제외하고는 모두 3점대의 양호한 평가를 받으며 고른 육각형 모양을 띠었으나 올해에는 다소 치우친 육각형 모양이 형성됐다.

가장 큰폭으로 후퇴한 항목이 경영성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영성과 항목 평점은 3.9점으로 6개 항목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평점이 1.1점 하락한 2.8점을 기록하며 점수가 크게 줄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모두 시장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투자 및 수익성 지표 일부에서 1점대 점수를 받았다.

구성 항목 점수도 평점 3.7점에서 3.3점으로 하락했다.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대신 선임사외이사를 두고 사외이사 비중도 60% 이상으로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가 유지됐다.

참여도와 견제기능 항목은 각각 점수를 유지했다. 참여도 항목은 3.5점, 총점은 40점 만점 중 28점이다. 이사회를 연 12회 이상 개최하고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이 연 2회 이상 이루어지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견제기능은 평점 2.8점, 총점 25점으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부거래 관련 사항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미비한 점, 주가 지표와 연동한 보수 지급 체계가 없다는 점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정보접근성 0.7점 개선 성과…평가개선프로세스도 소폭 상승

정보접근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에서는 점수 개선이 이루어졌다. 정보접근성 항목은 3.0점에서 3.7점으로 대폭 개선됐다. 총점은 18점에서 4점 오른 22을 기록했다. 이사회 활동 내역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홈페이지에 충실하게 공시되어 있고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80% 이상으로 높아 점수 상승에 기여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 평점은 3.7점에서 3.9점으로 올랐다. 총점은 26점에서 1점오른 27점이다. 7개 문항에서 5개 문항이 5점 만점을 받았다.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 ESG 등급이 전년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이사회 평가시 외부평가, 내부평가, 자기평가 등 다각도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