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의 이사회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흑자전환에 힘입어 경영성과 부문 점수가 2배 이상 높아졌고 R&D(연구개발) 전문가를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다만 참여도와 정보접근성 점수는 낮아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부광약품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04점으로 산출됐다.
부광약품이 작년 기록한 94점 대비 총점이 10점 늘었다. 주된 상승 폭은 경영성과에서 나타났다.
부광약품의 경영성과는 2024년 총점 13점, 평균 1.2점에서 2025년 총점 27점, 평균 2.5점으로 2배 이상 개선됐다.
부광약품의 2024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00억원 이상 줄이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등 제품의 약진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덱시드, 치옥타시드 등 관련 제품 매출 성장률은 181%를 기록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CNS(중추신경계)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라투다 등 전략 제품군의 선택과 집중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
부광약품은 이를 바탕으로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이 모두 큰폭으로 개선되며 평균치 대비 20% 이상 초과 성과를 냈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는 평균치 대비 20% 이상 하회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을 입증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이사회 평가툴의 제도적 보완도 이뤄졌다. 그러나 경영성과를 제외한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등 지표는 전년보다 낮아졌다. 이사회 구성만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광약품은 이사회 내 이사의 직무 집행을 감사하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위원장인 정길영 사외이사를 비롯해 전형수·이상길 사외이사 등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3월에는 정기주총 결의를 통한 정관 변경으로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를 신설했지만 아직 구성돼 있지 않다.
부광약품은 올해 3월 안미정 전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를
부광약품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후 R&D 분야 특허 전문 변리사인 그를 이사회 의장으로 앉히면서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