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이사회가 2025년 평가에서 항목별로 2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았다. 경영 성과를 제외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등 모든 항목에서 2점대에 머물렀고 경영성과는 1점대에 그쳤다. 총점은 225점 만점에 114점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지난번 평가보다 점수가 빠지면서 이사회 운영 면에서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사회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재선임 및 운영방향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대폭으로 꼽힌다.
◇ 이사회 구성 아쉬워, 참여도와 견제기능도 부족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스튜디오드래곤은 255점 만점에 114점을 받았다. 1년 전과 비교해 10점이 낮아졌다. 부문별 5점만점 기준 평균점수는 구성 2.4점, 참여도 2.6점, 견제기능 2.1점, 정보접근성 2.3점, 평가개선프로세스 2.7점, 경영성과 1.7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장경익 대표, 유상원 제작부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사외이사), 황득수 기타비상무이사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는 단 1명으로 이사회 내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소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3개가 설치돼 있다. 법적의무는 없지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사추위에 대표이사가 포함돼 있어 독립성 측면에서 감점 요인이 됐다. 감사위원회가 없다는 점도 평가점수가 낮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사회 지원조직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참여도를 살펴보면 이사회는 연간 11회 개최돼 일정 부분 정기성이 확보됐고, 참석률도 높게 유지됐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가 각각 3회, 4회 열린 점이 반영됐다. 그러나 감사위원회 회의 횟수가 1회에 그치고, 사외이사 교육과 지원조직 운영이 미흡했던 점이 평균을 낮췄다.
견제기능과 관련해서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이나 부적격 임원 방지 정책이 명문화돼 있지 않아 관련 문항 점수가 낮아졌다.
내부거래 통제 및 보수 연동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내부거래위원회를 통해 특수관계자 거래를 일정 수준 관리하고 있으며, 총주주수익률(TSR)이나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24년 기말 현재까지 직원 163명에게 보통주 28,306주에 해당하는 RSU를 부여했다.
미등기임원의 보수가 과다한 점은 2024년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미등기임원 보수는 12억9000만원으로 등기임원 보수 3억2000만원의 4배에 달한다. 2023년 임원 보수는 미등기임원 2억6900만원, 등기임원 6억2800만원이다. 보수등락이 큰 것은 퇴임임원의 퇴직금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BSM 공개 및 이사회 평가 개시 눈길 정보접근성 부문은 2.0점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사회 활동 내역과 기업지배구조보고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나 이사회 의안 반대 사유나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공개는 제한적이다. 주주환원정책 공시 시점이 짧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에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를 별도로 제작해 이사 경력 및 전문성을 공개했다. 분야별 전문가는 경영이 장경익 대표와 확득수 기타비상무이사, 제작은 장 대표와 유상원 사내이사, 산업은 김성철 사외이사, 리스크관리는 황 기타비상무이사, 재무는 양기인 감사가 각각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평가개선프로세스 부문은 2.8점으로 전년(2.0점) 대비 개선됐다. 내부적으로 이사회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부터 이사회, 이사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평가 결과를 이사 재선임시 근거 자료로 반영하고 이사회 운영 방향성 수립 및 개선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경영성과 부문은 1.6점으로 전체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았다. 주가수익률(PER),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 주요 수익성 지표가 모두 1점에 그쳤다. 매출성장률도 지난번 평가 5점에서 이번에는 1점으로 급락했다. 부채비율(5점)과 순차입금/EBITDA(5점)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양호하지만 영업이익 정체와 주가 부진이 종합점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