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이사회 역량 체계를 정비하며 거버넌스
선진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1~2년간 사외이사 구성 변화를 통해 필요한 전문성을 보완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SK스퀘어 이사회는 전체 구성을 놓고 보면 산업·재무·법률에 치우친 ‘투자회사형 보드’ 성격이 강하다. ESG와 관련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SK스퀘어는 11월 말 주주가치제고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하면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선임 시기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사회 전반의 역량 지형을 살펴보면 사외이사진에는 투자와 관련된 법률과 회계 분야 전문가들이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준으로 재구성한 BSM(Board Skills Matrix, 이사회 역량구성표)을 기반으로
SK스퀘어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SK스퀘어 이사회는 금융·재무, 법률·규제, 산업전문성 등 전통적 감독 기능에 강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디지털, ESG, 인사·보상, 등을 다루는 영역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정규 SK㈜ 비서실장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를 마쳤다. 김 내정자는 SK플래닛 미국지사 팀장,
SK텔레콤 말레이시아 오피스 지사장, 시티그룹 미국 합작사 담당 등을 지낸 그는 해외 사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기타비상무이사의 합류는 이사회의 역량 구성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통신·AI·보안·데이터 등 ICT 분야를 대표하는 경영자로, 기술·디지털 항목에서 확실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제휴 경험도 풍부해 국제경영 항목에서도 기여도가 높다.
특히 통신·인프라 사업 특성상 기술 리스크와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해온 경험은
SK스퀘어가 필요로 하는 리스크관리 역량을 보완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전반적으로 정재헌 이사는 과거
SK스퀘어 이사회가 취약했던 기술·글로벌·리스크 영역을 일정 부분 보강한 인물로 분류된다.
사외이사 구성은 금융·법률 중심의 전통적 보드 형태를 띤다. BoA메릴린치 한국 총괄대표를 지낸 박승구 이사는 금융투자업계 주요 보직을 거친 인물로 금융·재무 및 투자 리스크, 글로 분야에서 가장 뚜렷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강원대 회계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기은선 이사는 회계·재무 전문가로 감사 기능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내부통제와 재무 안정성 감시에서 역할이 크다. 법률·규제 영역은 강호인 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그는 공공정책·규제 경험이 풍부해 ICT 벨류체인의 특성상 발생하는 규제 리스크 판단에 유효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신규로 합류한 홍지훈 사외이사는 뉴욕주 변호사로 글로벌 법률·금융을 겸비한 전문가다. 기존 이사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법률과 글로벌 두 축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영입으로 평가된다.
그는 금융/재무, 법률/규제, 국제경영, 리스크관리 등 넓은 범위의 역할이 가능한 인물이다. 홍 이사는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사업 확장 전략을 감시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췄다. 직전 선임을 통해 강화된 전문성은 글로벌 법률·규제 판단력, 해외 투자·금융 구조에 대한 이해, 복합 리스크 검토 체계 등으로 요약된다.
업계 관계자는 "
SK스퀘어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떄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투자 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들 위주로 사외이사를 꾸려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