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올해 자본시장에서 가장 많이 화두에 오르내린 기업이다. 회사는 석유화학 산업 부진 속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애경산업 인수 계약을 마쳤다. 교환사채(EB) 발행 시도가 촉발한 소송 사태는 이사 충실의무에 대한 논의거리도 남겼다.
태광산업 이사회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내년
태광산업 이사회에 변동이 생길지 여부도 관건이다. 현재 이사회는 사측 이사 4인과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안한 3인 이사 등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주주제안을 통과한 3인 이사진의 임기가 내년 초 만료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부의 사업총괄 전무 그룹 복귀, 사내이사 3명으로 태광산업의 9월 말 3분기 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등에 따르면 현재
태광산업 이사회는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등 총 7인이 등기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먼저 티시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유태호 사장이 사내이사 중 1인이다. 1954년생으로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흥국생명 업무지원실장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인정을 받았다.
태광산업과 티시스 수장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키를 쥐고 있다. 2027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정안식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는 지난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에 입성했다. 1966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초 최초 선임됐기 때문에 내년 3월 초 임기가 만료된다.
이부의 사업총괄 전무는 올해 10월 1일자로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8년 초까지다. 이 전무는 1966년생으로 카이스트(KAIST)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대림산업 출신으로 2017년
태광산업에 합류했다 2022년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올해 4월 그룹에 복귀하면서 계열사인 서한물산 신임 대표이사로 함께 취임했다.
태광산업은 이 전무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면서 경영진을 강화했다. 석유화학 전문가로서 관련 구조조정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은 지난 7월 중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석유화학과 섬유 부문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사업구조 재편 및 중단 공장(LMF) 시설 철거 및 인력 재배치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초 정안식 사내이사, 김우진·안효성 사외이사 연임 결정 태광산업 사외이사는 4인으로 구성된다. 최영진·오윤경 사외이사의 임기가 2027년 3월까지다. 김우진·안
효성 사외이사 임기는 내년 초 끝난다. 임기가 그대로 끝나거나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우진·안
효성 사외이사는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주제안을 통해
태광산업 이사회에 진입했다. 사내이사 중에서는 정안식 전무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추천했다. 세 명 이사는 모두 내년 초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이부의 전무의 이사회 합류로 인해
태광산업 이사진은 사측 4인, 주주제안 이사 3인으로 재편된 상태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의 2대 주주다.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광산업은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의 인수와 설립을 위해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0월에는
애경산업 지분 63.12%를 약 4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재편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트러스톤자산운용과 하반기 내내 충돌했다.
태광산업이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 발행을 시도했는데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 같은 결정을 배임이며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경영참여를 저지하기 위한 시도로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태광산업의 손을 들어줬지만 자본시장에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