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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6년 동행’ 맥쿼리 빠진 이사회 구성 임박

맥쿼리 1.9조 엑시트 마무리, 등기이사 김용환 대표 주총 전후 사임 전망

감병근 기자

2026-01-29 15:06:13

LG CNS와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의 6년 동행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맥쿼리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조만간 김용환 맥쿼리 대표도 LG CNS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맥쿼리는 28일 LG CNS 지분 8.3%를 약 5600억원에 블록딜로 처분했다. 이번 블록딜로 맥쿼리는 LG CNS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작년 초 LG CNS가 상장된 이후 맥쿼리는 총 4번에 걸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 방식으로 처음 지분을 처분했고 이후 3번의 블록딜을 잇달아 진행해 약 1조90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맥쿼리가 투자금 회수를 마치면서 LG CNS 이사회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맥쿼리는 2020년 초 ㈜LG로부터 LG CNS 지분 35%를 1조19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맞춰 2020년 3월부터 LG CNS 이사회에는 맥쿼리 측 인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현재 LG CNS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등 7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맥쿼리 측 인사는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용환 대표 1인이다.

맥쿼리 관계자는 김용환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사임 여부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 대답했지만 늦어도 3월 주주총회 이후 사임이 확실시된다. 올 3월은 김용환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김용환 대표가 사임하면 LG CNS와 맥쿼리의 이사회 동행도 마무리된다.

맥쿼리 투자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LG CNS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LG 인사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3인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맥쿼리 투자 이후에는 이사회가 5인으로 확대됐다.

맥쿼리 측 기타비상무이사 2인이 합류하면서 이뤄진 변화다. 이를 통해 LG CNS 이사회는 LG그룹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맥쿼리가 지분율에 비례한 이사회 의결권을 행사하는 구조를 갖췄다.

초기 맥쿼리 측 기타비상무이사는 투자 핵심 인력인 김용환 맥쿼리 대표와 김남선 전 맥쿼리 전무가 담당했다. 2022년 김남선 전무가 네이버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자리를 김제임스주헌 맥쿼리 전무, 김동현 맥쿼리 상무가 대신했다.

이후 이사회가 7인으로 확대된 건 기업공개(IPO) 추진과 연결돼 있다. LG CNS는 2024년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재 구성으로 이사회를 개편했다. 이듬해 IPO 본격 추진을 앞두고 사외이사 선임 의무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맥쿼리는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줄이는 대신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추천할 권한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비상무이사가 1명 줄었지만 맥쿼리의 이사회 내 영향력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LG CNS 이사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용환 대표,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무장과 사외이사인 정환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이호영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