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거캐피탈파트너스(이하 거캐피탈)가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인수를 조만간 마무리한다. 딜 클로징이 이뤄지는 대로 코엔텍 이사회도 재편될 예정이다. 조현찬 거캐피탈 한국대표가 직접 코엔텍 이사회 의장을 맡는 방안이 현재 유력하다.
거캐피탈은 지난달 중순 E&F프라이빗에쿼티(이하 E&F PE)와 IS
동서로부터 코엔텍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지분가치 기준으로 68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거캐피탈은 딜 클로징을 위한 잔금 납입이 임박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인수대금 가운데 약 52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거캐피탈은 주력 블라인드펀드의 주 투자처가 부동산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딜 구조를 짰다. 인수금융 주선사인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인수금융 셀다운도 완료했다.
딜이 클로징되면 거캐피탈은 바로 코엔텍 이사회를 개편할 전망이다. 기타비상무이사로 거캐피탈 인력들이 이사회에 진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사회 의장은 조현찬 대표(
사진)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찬 대표는 2024년 상반기부터 거캐피탈 인프라 부문 및 한국대표로 근무해오고 있다. 코엔텍 인수는 그가 거캐피탈에 합류한 이후 처음 확보한 국내 딜이다. 국내 첫 바이아웃 거래라는 상징성, 규모 등을 두루 고려해 직접 이사회 운영을 주도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현찬 대표는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사, 스탠포드대학교 건설공학 및 경영학 석사, 도쿄대학교 토목공학 박사 학위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금융공사(IFC)에서 약 20년간 일했고 거캐피탈 합류 직전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부문 대표로 5년여간 근무했다.
코엔텍 이사회가 재편되면 조현찬 대표를 포함한 거캐피탈 인력인 기타비상무이사 중심으로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찬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부문에서 환경업체 딜을 여럿 수행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서 쌓은 경험을 코엔텍 운영에도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거캐피탈의 국내 네트워크가 아직은 넓지 않은 만큼 사내이사 인력은 코엔텍 기존 경영진을 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F PE와 IS
동서도 코엔텍 기존 경영진을 활용해 경영을 이어왔다.
현재 코엔텍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1인 등 6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인 이민석 대표가 맡고 있다. 이밖에 사내이사는 김정우 전무, 김재일 이사 등이다.
사내이사 가운데 이민석 대표, 김정우 전무 등은 IS
동서 계열사 인선이앤티에 인수된 환경업체 용신환경개발, 파주비앤알 등에서 대표를 지냈던 인물이다. 김재일 이사는 코엔텍 공장장으로 인수 이전 기존 경영진으로 파악된다.
기타비상무이사 2명은 김유진 E&F PE 대표, 이강용 E&F PE 부대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외이사는 황상철 경제규제행정컨설팅 고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