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이
OCI홀딩스 이수미 대표이사 부사장을 OCI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 OCI는 지난해 말 CEO와 CFO 2인 각자 대표 체제를 끝낸 뒤 CFO가 공석인 상태였다. 지주사 CFO였던 이 부사장을 사업회사 경영관리본부장으로 보내면서 이사회도 보강했다. 이 부사장이 사실상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OCI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올렸다. 오는 24일 주총에서 이수미
OCI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이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OCI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있다가 지난해 말부터 OCI 경영관리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지주사와 사업회사 이사회에 동시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OCI그룹은 2023년 중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케미컬 사업부문을 OCI로 인적분할하고 존속회사명을
OCI홀딩스로 변경해 지주사를 출범시켰다.
OCI홀딩스는 OCI의 최대주주로 지분 44.97%를 갖고 있다.
이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지난해 말 OCI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작됐다. OCI는 직전 김유신 CEO 부회장, 김원현 CFO 사장 2인 대표 체제였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서 김 사장이 OCI SE로 이동하면서 OCI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OCI는 2인의 대표가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었다. 다른 상근 등기임원이 없었다. 김유신 부회장만 사내이사로 남아 있게 되면서 사내이사진을 내부에서 보강하게 될 지 주목됐다. 이 자리에 이미
OCI홀딩스 등기임원이었던 이 부사장을 파견하게 된 셈이다.
이 부사장은 OCI그룹의 첫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이다. 1973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OCI 경영기획부 상무보로 임원 승진했다. 전략기획부, 경영기획부 등을 거쳤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2023년부터는 OCI CSO(최고전략책임자),
OCI홀딩스 CFO 겸 COO 등 요직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OCI홀딩스 이사회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사실상 OCI의 재무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OCI는 직전까지 OCI SE로 자리를 옮긴 김 부사장이 CFO로 있었다. 김 부사장이 떠난 뒤에는 CFO를 공석으로 유지 중이었다. 이 부사장에게 경영관리본부장직을 맡기긴 했지만 정식 CFO는 아니라는 게 OCI 측 설명이다.
공식적인 CFO 조직은 사라졌지만 이 부사장을 포함한 주요 재무, 회계 담당임원들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OCI홀딩스 재무기획실에 있었던 박원제 상무보가 OCI의 회계팀장을 맡기로 했다. 황창민 상무보는
OCI홀딩스 자금부에 있다가 연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재경실로 이동했다. OCI에서는 자금팀장을 맡고 있었다.
이 부사장은
OCI홀딩스와 OCI 이사회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임원이 된다.
OCI홀딩스는 이우현 회장, 김택중 부회장, 이수미 부사장 등 3인 사내이사가 활동 중이었다. OCI 사내이사진은 김유신 부회장, 이수미 부사장 2인 체제로 굳어질 예정이다.
OCI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 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73억원으로 3분기보다 1.9%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8억원을 남겨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났다.
올해 현금창출력도 개선될지 주목된다.
OCI는 지난해 시황 부진을 겪으면서 3분기 말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전분기보다 14% 줄어든 1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긴 했지만 연간 수익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